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텃밭일기

5.29 텃밭 첫수확

by choco 2012. 5. 30.
ㄱ양과 함께 모자란 지지대도 보충하러 텃밭으로.


얼기설기. ^^
전문농부가 보면 우습겠지만 우리로선 최선을 다했음.
본래 수확할 계획은 없었지만 청벌레가 파먹은 루꼴라와 구멍 뽕뽕 난 비타민을 보고 분노의 수확.


before.


after

적당히 양심껏 먹는다면 나눠먹을 의향도 충분히 있었는데 너무 심했다. 가운데 어린잎을 제외하고는 다 뜯어냈더니 제법 된다.
어제도 통통한 청벌레를 2마리나 잡았음. 텃밭 하기 전엔 배추흰나비 보면 나비다~ 하고 좋아했는데 요즘 텃밭에 날아다니는 나비를 보면 저것이 또 내 밭에 알을 낳겠군. ㅡㅡ. 이러고 있다.

루꼴라랑 비타민을 제외한 애들은 그럭저럭 선방 중.


씨뿌린 애들도 잘 올라오고.






토마토랑 파프리카도 나날이 튼실~




뽀양도 변함없이 밭에서 과로워하고 있음. ㅋㅋ. 첫번째 사진은 ㄱ양이 웃으라고 하니 억지로 웃어준, 제대로 된 썩소. ㅋㅋㅋ




루꼴라와 비타민을 중심으로 골고루 거둬왔다. 나의 소량 다품종주의가 빛을 발하는 순간.^^


회로 먹고 남아 얼려놨던 키조개와 참소라를 데쳐 해산물 샐러드를 해서 저녁으로 먹었음.
내가 키워서가 아니라 밭에서 햇볕받고 막 자란 애들이라 그런지 향이 참 강함. 맛있게 잘 먹었다.
ㄱ양은 요구르트딜 드레싱 한다고 딜까지 잘라갔는데 어떻게 목었을지 궁금하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