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텃밭일기

텃밭 - 0720

by choco 2012. 7. 20.

어제 간만에 걸을만한데다 비도 안 오는 날씨라 별로 내켜하지ㅡ않는 뽀양을 질질 끌고 밭으로~



꽃대 올라오고 억세진 산추 등등 쌈채소는 모두 정리하고 씨를 새로 뿌렸다.


얘네들.
발아율이 좋고 수확을 많게 하려면 어쩌고 저쩌고 하는 조건들이 지금과는 맞지 않지만 내다 팔 것도 아니니 상관없다 생각하고 두둑 만들어 대충 뿌려놓고 왔음.
근데 문제는 어제 비온다고 해서 물을 따로 많이 안줬는데 해가 쨍쨍이라....ㅡㅡ
오늘이나 내일 가서 물 좀 줘야할듯 싶다.


전에 씨뿌려놓은 쌈채소들과 차조기.
차조기는 이제 슬슬 솎아서 튼실한 애들만 남겨야겠다.


화요일에도 후배가 아가 데리고 와서 서리했다는데 또 주렁주렁 잘 익은 토마토들.
좀 따오고 싶었는데 밭 정리하고 두둑 만들고 씨뿌리고 어쩌고 하니 집에 갈 시간이 되서 포기.
아기가 와서 또 따먹고 놀면 되지 뭐.


신나게 뻗고 있는 작두콩과 이제 자리를 잡은 오크라.
사진 찍는 건 바빠서 생략했는데 콩에 꽃봉오리 맺히기 시작했다.
씨뿌린 애들이 자리 잡을 때까지 당분간은 밭에 신경을 쓰이겠음.
다음 주쯤엔 래디쉬를, 방울양배추는 8월쯤에 밭에 옮겨줘야지.
2평에 흥부 자식들처럼 많이도 심는구나.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