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할머니 모시고 사는 사촌동생네로 방금 나도 못 받아 본 한우 세트와 배, 사과 혼합 세트 주문 완료.
시엄마도 안 모시려는 세상에 피 섞인 손녀가 봐도 꼬장꼬장 깔끔하고 잘 삐지는 시할머니 모셔주고 우리 부친 돌아가시면 난 다 없애버리려는 제사와 차례까지 지내겠다니 고마울 따름이고, 그쪽이 군말없는 동안은 내가 설설 기어야지.
누구 말마따나 자식이 인질이라더니 난 외할머니가 인질... --;
그래도 하나만 보내긴 좀 웃기고 배랑 사과랑 한박스씩 보내야하나 했는데 혼합 세트란 게 있어서 예산 절감했다. 이거 생각해낸 사람 복 받아야 함. ㅎㅎ
한과 세트도 보낼까 하다가... 그건 초반부터 너무 버릇을 잘 못 들이는 것 같아서 패스.
노인네 구박하고 싶다가도 고기랑 과일 보면서 한번씩은 더 참아주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