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잡설

자각

by choco 2012. 12. 21.

대선 결과가 나온 뒤 그날 밤부터 홧병이 나지 않기 위한 몸부림으로 매일매일 아주 소소한 복수 퍼레이드를 펼치고 계획하고 있는데...... 이렇게 쪼잔하게 구는 나를 보면서 정말 나 같은 사람은 절대로 권력이나 힘을 가져서는 안 될 듯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됨.  ^^

대한민국이라는 바다에서 영향력은 거의 0에 수렴하는 기타 여러분임에도 이렇게 뒤끌 쪄는 짓을 하고 있는데 (물론 극소수를 제외하고 당사자들에게 직접적으로 닿지는 않겠지만. 좀 억울한 피해자도 있을 테고.) 영향력의 지분이 커지면 그 피해가 제법 될 듯.  그래서 지금 권력을 잡은 사람들을 보면서 염려나 분노가 더 큰 걸 수도 있겠다.

여하튼 앞으로 큰 계기가 없는 한 내 평생 노인과 저소득층 성인을 위한 복지에 돈 낼 일은 없을듯.
그동안 준 해피빈도 아깝다. ㅡㅡ

그리고 직구는 물론이고 마트나 백화점에서 동네 상권에서 파는 거 살 때 죄책감 전혀 안 느낄듯.  의식 있는 도시 소비자로서 그동안 지양해왔던 백화점 인터넷 쇼핑과 배달 서비스도 이젠 아낌없이 이용해 줄 수 있을 것 같다.

더불어 내 파일 돌리다 걸리는 그 동네 주부나 백수는 죽었다 복창!

특집 원고료 들어오면 헤렌드 디너 들이려고 했던 돈으로 판금되기 전에 친일인명 사전부터 구입해야겠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