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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노회찬 의원

by choco 2013. 2. 15.

세상에 온갖 양아치들이 이제 대놓고 활기를 치는 걸 지켜보면 제 명이 못 살지 싶어서 외면하고 있는데 그런 필사적인 노력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속을 뒤집는구나.

 

뇌물 받아 먹은 놈, 갖다준 놈들은 다 털끝 하나 안 다치고, 앞장서서 덮어준 놈은 법무부 장관을 하는 마당에 정작 그 죄상을 세상에 밝힌 사람은 이렇게 짓밟힌다.  한 마디로 우리를 건드리면 지구 끝까지 쫓아가서라도 가만 두지 않을 테니 입 다물고 눈 감고 귀 막고 살라는 경고를 던지는 거겠지.

 

너희들이 이렇게까지 난장을 치지 않았으면 나도 기운 없고 귀찮아서라도 귀 막고 입 닫고 살려고 했는데 도저히 못 그러겠다.  눈 크게 뜨고 다 기억하고 지켜보면서 이렇게 담벼락에 대고 떠들면서 기록해 두겠다.  나처럼 끈기 없고 기운 없는 인간을 자꾸 일으켜줘서 고맙다. 이 #$%^*%^(&(*&^)들아.

 

노회찬 의원님. 꼭 승리하시길. 늘 응원합니다.

 

 

그분이 들을 리는 없겠지만 첼로를 켜는 남자 노회찬 의원을 위하여.

프랑코의 독재에 항의하며 평생 조국 스페인으로 돌아가지 않았던 카잘스가 발굴해낸 바흐의 6개의 첼로 조곡이다.

카잘스의 연주를 링크하고 싶었는데 못 찾겠음.

그래도 핍박을 피해 소련을 떠나 서구로 망명해 아름다운 음악을 들려준 로스트로포비치니 그에게 어울릴 것 같다.

쓰다 보니... 그래.  프랑코보다 먼저 죽어서 자유로워진 스페인을 못 본 카잘스보다는 공산체제가 무너진 조국에 금의환향 할 수 있었던 로스트로포비치가 더 희망적인 것 같다.

언젠가 정의가 승리할 날이 오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