못 생긴 처녀 시집가는 날 등창 난다더니...
아침엔 뽀삐 건강 검진으로 오전을 소비하고 점심 약속이 취소되서 갑자기 시간이 비는 바람에 일을 좀 하면 좋겠지만 그건 죽어도 안 하고 농장에 달걀 주문 등 이런저런 밀린 일들을 처리하다가 가장 중요한 은행 볼일을 보려는데 SC 은행 사이트에 무슨 난리가 났는지 조회도 안 돼, 계좌 이체는 당연히 안 돼. -_-+++ 내 컴의 오류인가 하고 다른 은행 사이트로 들어가봤는데 멀쩡한 거 보면 SC의 잘못임.
저녁에 다시 시도를 해봐야겠다.
텅 빈 오후에 뭔가 엄청 많이 할 것처럼 설쳤으나 한 건...
1. 은 닦는 티슈를 발굴해내자 갑자기 삘 받아서 스트레이너와 티스푼 등등 열심히 닦았음. 안주 접시 2개까지 닦고 나자 방전되서 와인 쿨러 닦는 건 포기. 걔는 그냥 엔틱삘로 써야겠다. ^^;;;
2. 큰돈은 아니나 몇달 째 돈 안 주고 있는 거래처에 드디어 독촉 메일 보냈다. 양심이 있으면 이달 안에는 입금하겠지.
이외엔.... 한 게 없군. ^^; 은행 사이트에서 씨름했다고 변명을 하겠음.
게으른 나를 채찍질하는 의미에서 오늘 안에 할 일.
1. 코타 갔다온 짐 나머지 완전히 정리하고 수트케이스 제자리에 넣어두기. (여기서 경악할 분들 계실듯. ㅎㅎ)
2. SC 사이트 들어가서 계좌 이체.
3. 내일 찾아갈 저축은행 위치 인터넷에서 확인.
4. 산업은행에 입금할 달러들 다 찾아놓기.
5. 보험회사에 보낼 의료비 영수증 다 챙겨놓기.
대충 이 정도인가?
내일 할 잔일들은...
1. 저축은행 들러 돈 찾아서 새마을 금고로~ (4시 전에 끝내야 함)
2. 동물병원 가서 뽀삐 건강검진 결과 확인. (이건 병원 문 닫기 전에만 가면 됨)
3. 이비인후과 들러서 체크. (미뤄놨던 안과 검진 예약도 할까?)
4. 치과 검진 예약. (이건 안 하면 정말 이젠 꿈에서 나타날 것 같다. ㅜ.ㅜ)
5. ㅇ군과 데이트(? 이 단어는 누나 나랑 데이트해요~ 라고 하면서 약속을 잡았기 때문에~ 오해 마시길~ 고딩 때부터 봐온 조카뻘인 총각. ㅎㅎ) - 2시? 아침 10시에 통화하기로 했으니 이 시간에 따라 다른 스케줄들 이동.
6. 보험회사에 의료비 영수증 다 보내기.
7. 산업은행도 들러야 함. (간 김에 통장정리!!!)
더불어 내일부터 주~욱 이어질 스케줄은.... 올 초에 이어 여름에도 주인보다 2배나 많은 건강검진비를 지출해주신 우리 뽀양이 펑크낸 카드비를 매꾸기 위해 열심히 일... ㅜ.ㅜ 언니가 정 안 되면 장기라도 팔아서 네 검진비 댈 테니까 건강하게 오래만 살아다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