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랄까.... 아니면 곤조? 적당한 단어가 생각이 나지 않는데 그냥 나 나름의 소심한 불만 표현을 대본에 했음.
꽤 오래 전부터 알던 감독인데 입으로는 아카데미상이라도 받을 거지만 나랑 할 때만 그런 건지... 뭐 하나 마무리를 제대로 하는 게 없다.
이 사람하고 일을 같이 하면 꼭 내가 그래서 덤터기를 쓰게 되고 그렇다고 돈을 많이 주는 것도 아니고 해서 이 사람이 하자는 일은 안 하는데 내 의사와 상관없이 소개 받고 간 회사에서 이 감독을 섭외해놨네. -_-;
회의도 1시간이나 늦더니 -어차피 와봤자 영양가 없는 거 알기 때문에 난 그냥 컴백홈- 어떻게 하자는 전화도 한 통 없다.
다른 때 같으면 예우 차원에서 묻는 척이라도 했겠지만 그것도 이젠 귀찮고 무조건 자기 만들기 편한대로 하자고 해서 나까지 욕 먹지 싶어서 연출자는 고생을 하고 클라이언트가 보기에는 그럴듯한 대본을 써서 클라이언트에게 보내버렸음.
가장 편하게 날로 먹으려는 스타일이니 그 대본 보고 ㅆㅆㅆ 좀 할듯. ㅎㅎ
근데 이 감독에게나 고생이지 사실 최소의 노력으로 최대의 효과를 내는 건데...
그렇게 날림으로 해서 아직도 이 바닥에서 먹고 사는 걸 보면 다른 데서는 잘 하나?
그것이 알고 싶다.
여튼 마감 하나 막았다~
감기에서 회복이 되는지 갑자기 생선초밥이 마구 땡기네.
우메나 기꾸 한번 가줘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