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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설

반성

by choco 2014. 10. 1.

오늘 동네에서 헌옷 모아 기증하는 분께 여행가방 하나 터지도록 옷을 가져다드리고 빨 받은 김에 폭탄 맞은 옷장 정리.

잊고 있었거나 못 찾아 못 입은 옷들이 줄줄이 나온다. 더불어 진작 봤으면 낮에 같이 보냈을 옷들도.

아름다운 가게에 기증하려고 모아놓은 잡동사니에 옷을 다시 더하고 버릴 건 버리고 세탁 보낼 거 정리하고 하니 기진맥진.

제대로 하자면 가방 선반도 또 엎어야 하지만 일단 오늘은 여기서 정지.

그나저나 살색 가디건과 이태리에서 무지무지하게 비싸게 주고 사온 내 벨트는 도대체 어디로 간 것일까?

내 방에 물건이 빨려 들어가는 4차원 공간이 있는 것 같다. ㅡㅡ

당분간 아무 것도 사지 말고 있는 옷만 입고 살아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