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일2/단상

멘붕의 나날

by choco 2014. 10. 4.

 

사실 육체적으로는 크게 피곤할 게 없으나 하루에 한 건씩 터지는 일 때문에 정신적 스트레스가 극심했는지 아침 12시까지 자고도 피곤해서 내내 골골.

 

점심 먹고 다시 자고 싶었지만 머리 꼬락서니는 봉두난발 직전인데 다음 주에는 정말 미장원 갈 시간이 없다. 

 

칩거만 할 수 있다면 좀 버텨보겠지만 월요일에 지방 내려가는 촬영팀 대신해서 땜빵으로 인터뷰도 나가야 하고 등등 최소한 사람의 꼴을 갖춰야 할 상황이라 미장원에 간만에 갔더니 단골이라고 요청하지도 않은 케어를 서비스로 해주는 바람에 예정 시간보다 1시간 더 소요. 

 

그 와중에 프랑스 코디에게 전화는 오고 여기저기 메일 보내야 하는데... 동동거리다가 어느 순간부터는 초탈.  -_-;

 

프랑스는 멀쩡히 있다가 갑자기 원전 내부 촬영이 안 된다고 하지를 않나, 퀴리 부인 손녀분은 우리가 촬영하려고 할 때 집 비우고 브리타뉴로 간다고 하질 않나... 믿고 있었던 프랑스에서 배신의 연타.  국내 촬영도 무지하게 속을 썩이고 있기는 한데 프랑스가 혼을 쏙 빼놓으니 여긴 그냥 애교로 느껴지는 수준이네.  제발 더 이상 말썽없이 진행이 좀 되면 좋겠다.

 

다음 주말까지 끝내야 하는 일도 있고...  14일에 촬영팀 떠나기 전에 촬구도 넘겨줘야 하고...  13, 14 연짱으로 달려야겠구나.

시간 관리 체력 관리 잘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