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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를 심는 사람

by choco 2014. 11. 5.

 


혹은 나무를 심은 사람?


어느 게 정확히 맞는 건지는 잘 모르겠으나 일단.


혼자 30년 간 황무지에서 나무를 심어 숲을 만든 사람의 이야기로 프랑스에서 있었던 실화를 배경으로 장 지오노란 소설가가 책을 썼고 그걸 프레데릭 백이라는 애니메이션 감독이 1987년에 만든 작품이다.


인간의 의지라던가, 몰입의 치유 등등 다양한 생각을 하게 해주는, 많은 사람들에게 감동을 준 소설이자 애니메이션.


하지만 내게는 그 내용과 상관없이 개인적으로 의미가 크다면 큰 작품이다.


내가 방송글로 밥 벌어먹는 계기가 되었다면 될 수 있는 작품이었달까.


작가교육원 수업에서 선생님이 저 작품을 교재로 틀어줬었는데 솔직히 그 내용은 당시 내게 별로 감흥이 없었고 표현 기법이나 이미지가 내게 굉장히 강렬하게 다가왔다.  그 느낌을 기반으로 졸업작품으로 애니메이션 시나리오를 썼고 그게 운 좋게 최우수상을 받으면서 결국 여기까지 오지 않았나 싶다.


잊고 있었는데 오늘 우연찮게 저 작품 얘기를 들으면서 떠오른 기억.


저들은 모르겠지만 정말 우연찮게 나라는 나무를 이 동네에 심은 거다.

 

삶에는 길도 여러 갈레지만 이정표도 참 다양한 모습으로 골고루 있는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