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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설

내 팔자가

by choco 2006. 12. 4.

어디로 가나.

웬일로 올해는 일찍부터 좀 한가로운가 했더니 역시나 터질 일들은 다 터진다.

우주 센터라는, 우리나라에 있는지도 몰랐고 공상만화에서만 보는 것 같은 동네의 홍보물 대본 쓰느라 머리가 터지는 와중에 성질 급한 ㅇ감독은 5시에 전화하더니 당장 내일 오전에 구성안 하나 뽑아달라고 한다.  지난 주에만 연락왔어도 당연히 했을 텐데.... 결국 후배 작가에게 토스.  그러나 최악의 트랩은 내가 최고의 찐드기라고 명한 S 감독님이 만들고 있었음.

이번주 금요일까지 50분짜리 구성안을 짜내야 한다.  -_-;;;  사람들도 긴 걸 보기 싫어하지만 나도 점점 긴 건 쓰기 싫지만 이 감독님은 너무나 돈거래가 깔끔하고 합리적인 고로 절대 놓칠 수 없는 우량 거래선.  금요일에 1차 구성안 넘기면 수정안 받아서 중국가는 날까지 대본을 쓰고 아마도 거기서도 한번 정도 수정을 해야하지 싶다.  결국 15일 종무식은 그냥 계획으로 쫑 날 분위기.

그래도 내 1년 농사를 결정짓는 4/4 분기니 만큼 열심히 해야지...  그래야 올해도 세금 내고 내년에도 세금 내고. ㅠ.ㅠ  모파상의 그 목걸이 여인네는 목걸이 걸고 파티에서 가오라도 잡아봤지 나는 이게 뭐냐.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