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 조금 살만한 날씨라 아침부터 계속 조금씩조금씩 정리해 갖다 버리기 시작해서 방금 대충 끝냈다.
후다닥 해치는 마이 시스터나 우리 이모가 봤으면 갑갑해 복장 터져 죽었겠지만 이모랑 동생은 이 꼴(?)을 보지 못한 관계로 아주 평화롭게 내 페이스대로 영수증도 그야말로 한뭉치 버리고 오늘 내일 방송할 다큐 관련 출력물 몽땅.
근데 한 가득 갖다 버렸음에도 거의 티가 나지 않는 건 내 청소의 신비.
아리랑 다큐 끝나면 방을 한번 뒤집고 냉장고랑 책장도 정리를 다시 좀 해야겠다.
냉장고 청소는 동생이랑 같이 할 테니 내 페이스대로는 못 하겠지. ㅎㅎ
어쨌든 하나라도 끝내고 나니 정말 살 것 같네.
아침에 살짝 담이 들린 건 아닌데 뻐근하고 불편해서 청소하다가 오후에 마사지 받고 왔는데 날아갈 것 같다.
견갑골 근처랑 목이 엄청 불편했는데 거의 완전히 풀렸음.
정말 열심히 헌신적으로 해주시던데 팁 좀 더 주고 올 걸 그랬다는 생각이 들고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