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자라서 하우스 와인 반병 피처를~ 하우스와인을 보여달라고 했더니 이거라고 보여주는 이날 내내 엄청 버벅이고 서툰 서빙 총각.
지하에 이렇게 와인저장고가 보이도록 바닥을 유리로 뚫어놨다. 나도 주택에 산다면 저런 저장고를 만드는 게 꿈이긴 한데 과연 그날이 올지... -_-
내부와 세팅
달팽이~ 이건 6개짜리 작은 것~
빵은 나중에 리필해서 더 먹었다. ㅎㅎ
퐌타스틱한 양파스프~ 이걸 먹으러 다시 가야함.
닭고기 요리 별로 좋아하지 않는데 이것도 정말 맛있었다.
인터넷 상에선 가장 평이 좋았던 돼지고기 자두찜인가 어쩌고 하는 요리인데 괜찮긴 했지만 다른 요리에 비해선 임팩트가 별로. 취향의 차이겠지.
술이 술술 들어가자 안주가 모자라서 뒤늦게 시킨 베가 샐러드던가? 얇게 썬 햄이 듬뿍 올라가서 와인안주로 아주 좋았음.
타르트 등 디저트 메뉴도 있어서 레몬 타르트를 한조각 시켜서 와인을 더 마시고 싶었지만 영업시간이 디저트 먹어도 괜찮을만큼은 남았음에도 손님이 우리밖에 없어서 괜히 미안해 그냥 여기서 종료하고 나왔다~
대만족. 유일한 흠은 좀 멀다는 거지만 그래도 가격과 음식구성, 분위기 등을 다 따지면 통인동까지 가는 수고를 할 충분한 가치가 있다. 조만간 또 모임 만들어서 가야지~
그리고 버스타러 나오면서 통인시장 입구에 있는 효자동 베이커리에 들러서 빵 사왔는데 늦은 밤에 빵 많이 사간다고 서비스로 주신 슈크림빵이 정말 환상이었다. 다른 빵이나 과자들은 괜찮네~ 정도의 수준이라 굳이 거기에 빵을 사겠다는 목적으로 갈 가치는 없지만 슈크림빵은 그걸 사러 멀리 갈 수고를 충분히 할만함. 늦은 밤이라 그런 크림빵 종류는 별로 없었는데 초코크림 들어간 소라빵이나 팥빵 같은 게 엄청 맛있을 것 같은 예감이... 다음에 가면 꼭 빵부터 사고 밥 먹으러 가야겠다.
버스 정류장으로 가기 위해 가로지른 통인 시장에서 늦은 밤에도 아직 문 닫지 않은 기름 떡볶이 집을 발견했으나 배가 너무 불러서 패스. 떡방앗간에서 부친께 드릴 흰 절편을 사왔는데 맛에 냉정하신 우리 부친이 칭찬을 하신 걸 보면 엄청 맛이 괜찮은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