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컨의 등장 비율이 너무 높은 것 같아서 코스트코에서 산 초리조 소시지가 대신 등장했다. 맛있음. 강추!
빵은 5월의 종에서 사온 살구빵이던가 아마 그런 걸로 기억함.
초여름에 만만한 체리와 멜론~ 어릴 때 홍당무란 소설을 읽을 때 첫머리에 홍당무가 토끼에게 주라는 멜론 껍질을 갉아먹는 장면이 나올 때 어떤 과일이길래 껍질을 먹나 했더니 이제는 알겠다.
그런데... 똑같은 자식이구만 홍당무의 엄마는 그 막내아들에게 왜 그렇게 모질게 차별을 했는지 이해를 못 하겠네. 어릴 때야 콩쥐팥쥐, 혹은 신데렐라 류의 엄마가 등장하고 주인공은 고난을 당하는 공식이 입력이 된 상태라 별 생각이 없었는데 지금은 곱씹을 수록 궁금하다. 언제 홍당무를 다시 한번 읽어봐야겠다.
채 치는 기계를 간만에 꺼내 감자를 곱게 채 쳐서 해시 브라운~ 나보고 하라고하면 절대 저런 채가 안 나오지.
오이와 페타 치즈를 넣은 그리스식 샐러드와 자두를 곁들였다. 견과류는 레시피에 없는 거지만 그냥 내 맘대로~
맛은 있으나 그닥 건강하지는 않은 메인의 가책을 저렇게 샐러드와 과일로 달랬음.
동생이 삘 받아서 만든 코울슬로에 베이컨을 넣은 샌드위치와 가장 만만한 오이 햄 샌드위치, 그리고 차가운 스프.
여름이라 더운 스프는 도저히 못 먹겠어서 차가운 비시소와즈를 했는데 부친은 뜨거운 게 낫다고 하심. 사진에서 보이듯 힌 여름에도 뜨거운 커피를 드시는 양반이니 당연한 반응이겠지만... 난 불가능.
중국식 돼지갈비가 땡긴다는 동생의 주문을 받아서 원도 한도 없이 먹으라고 왕창 중국식 돼지갈비만 했다. 멜론과 단호박은 그냥 거드는.
한가지 요리를 왕창 하면 상대적으로 참 일이 적게 느껴짐. 보통 고구마나 감자를 구워 곁들이는데 단호박과 궁합도 아주 잘 맞았다.
할 게 없어서 샐러드 요리책을 보고 대충 집에 있는 것들로 만든 샐러드. 뭔가 근사한 이름이 있었던 것 같은데 기억이 나지 않으니 패스. ^^ 뭔가 건강하게 느껴지는 그런 기분. ㅎㅎ
무화과가 나오는 계절이 점점 빨라지는 것 같다. 전엔 추석 즈음이 되어야 나왔던 것 같은데?
갑각류가 땡긴다고 하길래 요리하기도 싫고 옳다구나~ 하고 수산시장에 갔다왔다.
배 부르게 잘 먹었지만 이렇게 앵겔 지수는 폭발하고 아마도 나의 콜레스테롤 지수도... -.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