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광동식 중국 요리로 유명함.
첫날 저녁을 먹은 후통 바로 건너편 건물인데 탕코트 바로 위층에서는 결혼식 피로연을 하느라 난리도 아니었음.
탕코트의 음식에 대한 추천 목록도 챙겨갔지만 보니까 대부분 런치 메뉴였던듯.
일반 요리는 둘이서 시키면 기껏해야 2-3개지 싶어서 그냥 2인 코스를 주문했다.
음료는 자스민티를 주문.
나란히 놓인 3개의 그릇은 각각의 소스.
대체로 맵고 짜서 느끼한 기운을 씻어내준다.
가운데 것은 미친듯이 매움.
냄새만으로도 유독가스 수준.
럭셔리한 기본 세팅~
이렇게 앉으니 다시 고파지는 내 배라니.... ^^;
일종의 고기 튀김?
한 조각만 줘도 되는데... 이 집은 기본적으로 양이 많다.
돼지고기와 오리, 해파리.
역시 한 조각씩만 줘도 되는데... ;ㅁ;
랍스터가 들어간 산라탕.
정말 맛있음. ^ㅠ^
동생 생각이 났다.
산라탕 엄청 좋아하는데....
관자 요리.
역시나 굿~
생선 튀김.
여기부터는 정말 도저히 다 먹을 수가 없어서 하나 반만 간신히 먹었음.
그릇 치우러 오는데 미안해서 배가 너무 부르다고 변명을 해야했다. ㅎㅎ;
닭고기와 채소가 들어간 평범한 국수인데...
식초 같은 이 소스를 듬뿍 넣으면 갑자기 맛이 확 깔끔하니 맛있다.
역시 넣으라는 건 다 넣어서 먹어줘야 함.
마지막에 젤리와 과자와 과일 등.
과자는 포기. 젤리는 맛만 봤고 과일은 다 먹었음.
전날 후통이 코스 별로 느끼함과 매운 맛이 왔다갔다 하면서 조화를 이뤘다면 여기는 느끼함과 새콤함이 왔다갔다 하면서 절묘하게 식욕을 유지하게 한다.
양도 푸짐하고 일반적인 한국인의 입맛에는 탕코트가 더 낫겠고 깔끔한 거 좋아하는 여자들은 후통이 점수를 좀 더 줄 수고 있겠고...
여하튼 둘 다 엄청 해피한 체험~
그리고 이 럭셔리한 금속 상자의 용도는...
이쑤시개 통.
저 이쑤시개는 하나하나 다 밀봉포장이 되어 있다는.
중국은 별로 불필요해보이는 노가다를 통해 뭔가 럭셔리함을 강조하는 것 같다는 생각을 가는 곳마다 했다.
이날은 곧바로 호텔로 돌아가 씻고 잤던듯.
본래 계획은 낮에 만다린 오리엔탈에서 사온 케이크와 소호의 막스앤스펜서에서 사온 카바를 먹는 거였지만 너무 배가 불렀다.
둘째날 끝~
덧. 옮긴 방은 조용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