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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2/단상

철푸덕

by choco 2016. 1. 14.
나의 게으름과 결합해서 뭔가 엄청 꼬이려는 기미를 보이는 이번 마감.

오늘 점심 때까지 2d cg용 구성을 정리해 넘기기로 했기 때문에 어제 밤은 막 속도를 내야하는 타이밍이다.
그런데!!!! 갑자기 모니터가 시퍼래지더니 뭔 짓을 해도 신호가 없다고 먹통이다. ㅡㅡ
껐다 켜봐도 마찬가지인데 불행 중 다행으로 컴은 멀쩡한 것 같아서 일단 자고 아침에 다시 켜보기로 하고 취침.

아침에 일어나서 켜보니 예상대로 모니터도 돌아오고 다 해피엔딩이지 싶었으나... 익스플로러가 안 돌아가고 컴도 느리고 뭔가 삑삑 껄쩍지근함.

일단 마감부터 막아놓고 점심 약속이 있어서 컴 정리.

저녁 먹고 인터뷰 번역 쓸것들만 모으려고 컴 켜고 잠시 서핑하고 노는데 갑자기 마우스가 안 먹는다.
마우스 포트도 바꿔보고 마우스도 바꿔보고 별 짓을 다 하다가 나의 만능인 리부팅을 했는데 컴이 꺼지지도 않고 계속 켜질듯이 끽끽거리다 꺼지고를 반복. ㅜㅜ

아무래도 뒀다간 큰일 날 것 같아서 전원 다 내려놓고 나 컴선생인 ㄷ에게 전화했더니 건드리지 말라고 함.

내내 엄청 놀아서 오늘부터 달려야 하구만....ㅜㅜ
오늘 오전에 잠깐 컴이 살아났을 때 전날 작업한 것들을 평소처럼 웹이 올려놨어야 하는데.... 못 생긴 처녀 시집가는 날 등창 난다고 하필이면 정말 오랜만에 저장을 안 했더니 딱 탈이 나네. ㅡㅡ

오랜만에 먼지 쌓인 넷북 꺼내서 버벅이면서 일하는 척 하다가 이렇게 또 호작질.

이제 정말 일해야겠다.

번역 리스트와 쓸 것 정리는 내일 ㄷ이 와서 컴 고쳐주면 작업 파일에 이어서 하고 영상 덩어리들 순서나 잡아놔야겠음.

여름에도 더빙 대본 쓸 때 한번 주저앉더니 얘가 마감하기 싫은 건지....
마감 때 이 난리가 나도 어떻게 되겠지~ 이러는 거 보면 나도 참 태평하긴 하다. ㅎㅎ

어쨌든 맘 편히 살려면 컴퓨터에 대한 뭔가 총체적인 조치가 필요할듯.
계속 위태위태하네.
그러고보니 컴 바꿀 때도 되긴 했구나. 한 4-5년 썼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