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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설

박근혜 어록집 발간 소식을 들으니

by choco 2016. 2. 26.

 

이명박 1년 차 때 MB의 5대 비전과 3년 마치고 이 즈음에 MB 3년 치적 홍보 영상물 만들겠다고 연락왔던 기억이 새록새록.

 

5대 비전은 삼성쪽에서 돈 대는 거였고, 3년 치적 홍보영상은 아마 청와대나 행자부 예산이었지 싶은데 결과물에 대한 소식이 없는 걸 보면 기획이나 제작 단계에서 엎었거나 아니면 만들고 공개를 안 했거나 둘 중 하나지 싶다. 

 

그걸 보면 그쪽은 최소한의 상황 판단 내지 아주아주 최소한의 X팔림은 아는 참모가 있지 않았나 싶음.

 

저 책은 10년이나 20년 뒤에 유현목 감독의 두고두고 남을 괴작, 박정희 다큐 영화 조국의 횃불이던가?와 같은 존재가 되지 싶음.

바퀴벌레 한 마리 뒤에 100마리가 있다고 아마 저것 외에도 수많은 닭짓과 황당한 발상들이 오갔겠지만 현실화된 건 저 정도겠지. 

 

그래도 저 어록 쓴 작가는 고스트니까(그렇겠지? 아마도 그렇지 싶다) 두고두고 이름을 남길 일은 없으니 유현목 감독보다는 낫겠지.

 

나도 몇년 전까진 부처 담당자들 상도 받게 해주고 제법 잘 나가던 어용작가였는데... 2012년에 박근혜 캠프 홍보팀 쪽 감독에게 전화받고 불 뿜었던 이후로는 다들 연락이 없군. 

내 그쪽 작가 경력은 이제 끝이 났나보다. 

다행히 아쉬움은 전~혀 없음.

 

다시 한번 우리 부친께 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