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 잡으면 딴짓하고 싶다고 제삿날이 되니 왜 이렇게 갑자기 온갖 잡일들을 처리하고 싶어지는 걸까.
게을게을거리다가 간만에 공력을 모아서 몇가지 처리.
1. 계속 에러나던 저축은행 사이트들.
오늘 전화해서 문제 해결하고 인터넷 뱅킹으로 처리되는 곳 중 그나마 가장 높은(2.3%) 페퍼에 바퀴벌레 뒷다리 하나 넣었다.
분당에 있는 모 저축은행이 2.4%라는데... 천단위만 되어도 부득부득 찾아가 계좌개설했겠지만 만원도 아니고 몇천원 더 받자고 왔다갔다하는 시간과 차비가 아깝다는 결론.
정말 예금이 예금이 아님. ㅜ.ㅜ
저축의 즐거움은 모르겠고... 갖고 있으면 어디에 쓴지 표도 안 나게 다 쓸 테니까 묶어놓는 용도인듯.
2, 계좌이체하면서 은수미 의원에게 후원 완료~
내년 5월에 국세청에 신고해서 다 찾아먹어야지.
워낙 1번이 센 동네라서 큰 기대는 못 하지만... 그래도 힘 내서 좋은 결과가 있기를.
이번 필리버스트의 최고 장점은 묻혀있던 똑똑한 사람들을 만나는 즐거움인듯.
그래도 국회의원은 아무나 하는 게 아니라는, 최소한의 신뢰는 얻었다. (물론 1번은 제외~ 모님 말마따나 그 동네는 다 필요없이 우리가 남이가! 면 다 종결.)
3. 소포 보내고 어쩌고 할 것들 정리 완료.
4. 공과금 청구서 온 것들은 이체 완료.
5. 보험 관련 문의 완료.
청소 좀 하고 싶은 곳이 눈에 보이지만 저녁에 제사 지내야하는 고로 불가능.
아마 제사가 끝나고 나면 저 청소하고 싶은 곳도 내 눈에서 사라지겠지. ㅎㅎ
부친이 저녁 약속이 있다고 해서 만세~를 불렀는데 내게 그런 복이 있을 리가 없지.
취소되서 저녁도 해야 함. ㅠ.ㅠ
좀 있다 제기랑 상 꺼내야겠다.
내게 자식이 있었어도 난 절대 제사 모시지 말라고 유언으로 남겼을 거다.
나까진 어쩔 수 없지만 이건 정말 물려줄 이유가 없는 불필요한 과거의 유산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