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어제 뒤에 있는 시장에 잠깐 다녀오기 위해 비에 젖어도 상관없는 슬리퍼와 손에 잡히는 우산을 들고 나갔는데 둘 다 사망.
슬리퍼는 걷다가 끈이 떨어져버렸고 우산은 접는데 기둥 아래로 쑥 통째로 내려온다.
쫌 황당하긴 하나 몇년 전에 뽀삐랑 산책 나갔다가 갑자기 비가 와서 급하게 산 제일 싼 편의점 우산이었으니 그동안 잘 버텼지.
그 슬리퍼는... 2005년이던가? 두바이 갈 때 사막에서 막 신으려고 산 역시 싸구려. 우산과 슬리퍼를 다 합쳐도 만원 정도 되던가 아니면 간당간당 넘어가던가 그렇지 싶음.
별로 아끼진 않았으나 어쨌든 오래 옆에 있던 거라 갑자기 떠나니 쫌 서운하긴 하네.
쓸데없이 끼고 살지 말고 이것저것 슬슬 정리를 좀 하라는 하늘의 게시가 아닌가 싶다.
2. 요즘 나의 가장 큰 즐거움 중 하나가 메이저리그로 간 한국 선수들 활약상 체크하는 건데 오늘 아침 강정호 기사 보고 골이 띵~
한국에서 하던 짓을 미국에서 하면 안 되지. -_-;;;
실망스럽고 안타깝고 화도 나고 그렇다.
다른 선수들은 정신 바싹 차리고 잘들 좀 하길.
3. 마감 중.
근데 담당자들이 너무너무너무 비협조적.
도대체 어쩌란 말이냐!!!!!!
4. 이 와중에 일요일에 미용하고 온 뽀양도 살짝 긁혔는지 그 부분을 집중적으로 핥다가 염증 직전의 상태라 비 오는 날 병원까지 들고 뛰어갔다 왔음.
도대체 다들 나한테 왜 이러는 거야!!!!!
대충 다 떠들었으니 이제 마감이나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