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할 일도 많은데 아침부터 네이버 때문에 또 화르르 불타 올라서 네이버 입장에선 진상을 좀 떨었다.
사건(?) 요약을 하자면 어제 밤에 네이버에서 불법파일 교환 블로그를 발견해서 게시중단 요청 넣었음.
여기서도 열 받은 게 뜬금없이 주민등록증 스캔본을 넣으라는 단계가 생겼다.
본인인증 다 하고 저작권자 증명 서류에도 다 나오는데 왜???
개인정보 보호를 잘 해주는 회사도 아니구만 저걸로 또 뭔짓을 하려는지 열이 확 솟았지만 안 넣으면 안 해주겠다니 일단 넣어서 신고하고... 오늘 인터뷰 질문지 뽑고 자료 보는 바쁜 와중에 청와대 신문고에 이게 적법한 개인정보 요구인지, 아니라면 시정 지도 부탁한다는 민원 질의까지 넣어놨다.
그리고 아침에 게시중단이 어렵다는 문자가 띠링.
좀 더 자고 싶었으나 바로 일어나 컴을 켜고 보니까 저작권 증빙서류 미비 어쩌고에 바로 박차고 일어나 컴으로 돌진.
다시 빡 돌아서 그 서류는 고소할 때도 쓰는 거고 지금까지 너희들한테 게시중단 요청할 때도 잘 썼는데 정부에서도 인정하는 자료를 너희는 인정하지 않는 근거가 뭐냐. 너희가 국가보다 위냐고 써서 보냈더니 정말 2~3분도 안 되서 빛의 속도로 게시중단 완료. -_-+++++
저작권법에 대한 인식이 적던 2006년에 게시중단 처음 처리할 때 말도 안 되는 걸로 거절하고 어렵게 빙빙 돌리다가 한동안 게시중단은 잘 시키더만 옛날 못된 버릇이 다시 나오는듯.
한동안 또 네이버랑 많이 싸워야할 것 같다.
다음도 카카오랑 합병하고 점점 맛이 가서 비호감이지만 네이버는 정말 차원을 달리하는 진상인듯.
미우니 어쩌니 해도 구글이라는 대체제가 있어서 정말 다행이다.
독점은 정말 옳지 않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