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낙 게으른 인간이라 어지간하면 식당 포스팅은 올리지 않지만 이 집은 필히 알려야할 것 같아서 컴 끄기 전에 끄적.
어차피 여기 드나드는 사람은 극소수이니 솔직한 평가를 한다고 해도 타격은 개미눈곱만큼 정도일 거라고 확신하고 얘기하는데 태국요리를 좋아한다면 절대절대절대 가지말길.
푸팟퐁 커리와 톰양꿍은 맛없게 만들기가 힘든 음식인데 둘 다 정말.... -_-+++
푸팟퐁 커리는 커리소스나 향신료가 헤엄을 치고 갔는지 샤워를 했는지 모를... 너무나 부드럽고 부드러운 이유식.
톰양꿍은.... 하... 뭐라고 할 말이 없다.
반피차이가 오늘부터 추석 연휴에 들어가는 바람에 급히 선회를 했는데 완전 실패.
도저히 저런 걸로 불쌍한 내 배를 채울 수 없다는 판단에 게랑 새우만 적당히 건져먹고 일어나 바로 근처에 있는 자니 덤플링에 가 군만두로 입을 씻어냈다.
경리단 길 초입에 맛있는 태국 음식점이 있다는 얘기를 왜 하필이면 어제부터 오늘 점심까지 까맣게 잊었단 말인가.
태국요리의 향신료와 강렬한 맛을 싫어하는 사람들에겐 좋은 입문일 수 있겠지만 스스로 현지의 맛을 즐긴다고 생각하는 사람에게는 절대 비추.
자니 덤플링이 바로 옆에 없었으면 정말 화가 났을 것 같다.
어쨌든... 내 돈... 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