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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설

12월.

by choco 2016. 12. 13.

입금을 기다리면서 연말까지 자체 휴가 중.  ^^

내내 완전히 널부러져 있다가 이제 겨우 정신이 들락말락하고 있다.

절대 안 할 수 없는 뽀삐 밥만 겨우겨우 하고 있고 아직도 겨울옷 꺼내기도 겨울 구두를 꺼내기 쉬운 위치로 바꿔넣기도 못 하고 있음.

내일은 꼭 하리라 다짐하고 있으나 과연.....

매년 이맘 때면 늘 다사다난 어쩌고 쓰는데 올해는 그야말로 역대급인듯.

온 나라가 들썩이는 가운데 생업을 핑계로 칩거하며 내내 불편했었는데 지난 주에는 깨어있는 시민 코스프레라도 할 수 있어서 참으로 다행.

2차부터 매주 나가서 완전 전문가가 된 친구1+ 의외로 기사화가 안 됐는데 목~금 내내 밥차를 운영한 송파맘 회원인 친구2 덕분에 탄핵 가결 전까지 상당히 살벌했던(얼굴 맞대고 있는 의경 애들은 불쌍하지만 방송하는 경찰간부들은 견찰이란 소리가 절로.. -_-+++) 여의도 국회 앞에서 순조롭게(?) 탄핵 가결을 외치다가 귀가.

오랜만에 노회찬, 심상정 의원님 얼굴도 지척에서 봤다.

지금이야 이렇게 여유롭게 얘기하지만 그날은 정말 가슴 떨리는 시간이었음.

그리고 다시 탄핵 판결을 기다리면서 또 가슴이 떨리고 있긴 한데... 잘 될 거라고 믿어야지.

이제 생업 핑계도 없으니 틈날 때마다 광화문에도 종종 나가야겠다.

내년은 부디 평온하기를. 

이제 두번 다시 나보다 더 멍청한 대통령을 만나는 참극은 없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