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돌아오는 세금 시즌. -_-;
많이나 벌고 이렇게 골치가 아프면 그러려니~ 하겠는데 진짜 겨우 먹고 살 만큼 버는데 왜 이렇게 준비할 게 많은지.
1년간 모은 영수증을 정리하는데 진짜 오후부터 방금 전까지 내내 걸렸다. 그나마도 몇달 치는 작년에 해놨는데도 이 정도.
더 찾으면 어디선가 영수증들이 더 나오겠지만 이제 지쳐서 못 하겠음. 만약 아직도 유신공주 치하였으면 단돈 1원도 보태줄 수 없다는 정신으로 활활 타올라 온 집안과 가방들을 탈탈 털어서 영수증들을 다 찾아냈겠으나... 요즘 심정은 뭐 그냥 좀 더 내던지... 라는 전에 없는 유한 모드. ㅎㅎ
그동안은 MB가 해먹고 유신공주가 해먹는 게 아까워서 세금 낼 때마다 열 받았는데 뜯겨서 제대로 쓰인다는 보장이 보인다면 좀 덜 먹고 내야지. 새 대통령이 핵잠수함 사고 싶다는데 조금이라도 보태야... ^^;;;
그나저나 올해는 프린터가 말썽을 부리는 통에 작년 초 영수증을 출력해놓지 못한 게 있으서 옥션에 구매확인서 요청을 지난주부터 하고 오늘 전화까지 했는데 이것들이 아직도 안 보내준다.
생각난 김에 고객센터에 다시 클레임 좀 걸어놔야겠군.
작년에 번 거 결제가 최순실 덕분(?)에 올해로 넘어온 것들이 있어서 2016년 신고는 무난하지 싶긴 한데... 올해가 착착 쌓인 내년이 두렵군. ㄷㄷㄷㄷㄷㄷㄷ
내년 걱정은 내년에~
내 돈 뜯어먹는 음침한 일당들이 눈에 안 보이는 것만으로도 노동의욕과 세금내고픈 의욕이 근 10년 내에 최고로 올라가고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