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에서 올려다 본 개선문. 볼 때는 그냥 크구나 정도인데 걸어 올라가는 길은 나름 장난이 아니다. 그래도 대한민국 학교와 과천의 주공아파트 5층에서 수년 단련된 나는 그러려니 하고 올라가는데 미국에서 온걸로 추정되는 관광객 몇몇은 올라가는 내내 죽겠다고 시부렁시부렁 욕하면서 난리도 아니었다. ^^;;; 하도 오래전이라 내용은 기억 안나지만 원시적이네 어쩌네, 엘리베이터도 없고 등등... 미국산이면 끝없이 이어지는 계단이 황당할 수도 있겠지. 이태리에 보내주고 싶었음. 탑으로 향하는 그 끝없는 나선형 계단은 어쩌려고.
그때 분명 내게도 의미가 있는 무덤이라 찍었다는 기억이 나는데 뉘신지 모르겠다. -_-;;;
개선문 위에서 바라본 에펠탑. 큰 사진으로 자세히 보니까 에펠탑에서 개선문을 찍은 사진도 있었다. 남산에 있는 서울 타워에서 독립문을 찍을 수 있으려나 하는 생각을 이 때 했었던 것 같다. 독립문에서 남산 서울 타워는 불가능 확률 90% 이상. 내기도 할 수 있을 것 같음.
샹젤리제 거리. 이 방향으로 한없이 걸으면 루브르까지 갈 수 있다. 가이드북에서 너무나 가까운 듯 묘사해서 그 짓을 했지만 절대 권하고 싶지 않음. 튈르리쯤에서 멈췄어야 했는데. 이 멀쩡하던 날씨가 갑자기 흐려지고 비까지 왔다. 겨울비 맞으며 루브르에 갔던 것이 병나게 한 원흉으로 사료됨.
기념품 가게에 한글로 쓴 부분이 웃겨서 찍어봤다. '닫혔씁니다' ^^;;;; 저 형편없는 맞춤법으로 보건데 한국 사람이 써준 것 같지는 않고... 누가 썼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