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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설

근황

by choco 2018. 10. 15.

몇년 뒤 이 즈음에 뭘 하고 있었나 한번 들여다보라고 나를 위한 기록.

지난 금요일에 부친은 병원 하나 졸업하심. 남은 것들이야 돌아가실 때 졸업하는 평생 관리들이니 문제없고 어쨌든 졸업 축하. 나도 이제는 부친에게 가장 만만한 자식 졸업하고 운신의 폭을 넓히는 걸로.  보니까 작년 10월부터니 진짜 딱 1년이네.  아픈 당사자가 제일 힘들긴 하겠지만 솔직히 나도 힘들었고 지금도 힘들다.  

오늘부터는 가능한 아침에 일어나 뽀삐 밥 먹이고 바로 작업실로 올라오기로 결정.  작업실의 커다란 모니터 앞에서 편히 앉아서 이렇게 호작질을 하고 있다.  ^^

아빠 점심을 차려드리고 올라오면 1시가 넘고 또 어쩌다 보면 또 저녁 해야하니 시동이 걸리는데 오래 걸리는 내게 일 할 시간이 너무 짧다.  서핑을 하면서 놀더라도 여기서 하는 걸로.

오늘은 워밍업 차원에서 은행 업무와 블라디보스토크 여행 정보를 찾아 출력을 좀 해봐야겠다.

날 잡아서 그동안 만든 것들도 좀 올려야할듯.  생각해보니 이것저것 꽤 만들었는데 사진은 하나도 안 올려놨네.  내일 월장석 반지 완성하면 포스팅을 꼭 해야지.  그거 완성하고 블로 토파즈로 반지 하나 더 만든 다음에는 귀걸이와 목걸이 난집들을 좀 만들어봐야겠다.

다른 건 늦어도 상관없지만 자수정은 빨리 완성해서 주인에게 보내야 맘이 편할듯.

가장 중요한 건 일!!!

진짜 빈곤의 구렁텅이에 빠지기 일보직전임.  미뤄놨던 계약도 좀 털고, 감이 너무 떨어져 될지 안 될지 모르겠으나 내년 초반에 정부 지원금 따먹기 위한 기획안들도 올해는 좀 써봐야겠다. 

울 뽀양이 겨우겨우 먹고 사는 내 통장을 그야말로 초토화시켰다는. ㅜㅜ

나와 함께 출근해 자고 있는 우리 뽀삐 양도 힘내길.  올 한해는 정말 뽀양과 부친 병원 쫓아다니다 다 간 것 같음.  그래도...  내년 이맘 때에도 이렇게 투덜거리며 함께 있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