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정은 이제 2쳅터 + 에필만 남았다.
낮에 해서 밤에 보내버려야겠다.
근데 이것도 정말 숙제군. -_-;;;
하긴... 다음 휴가 전까지만 포스팅 하면 되겠지.
그런 마음가짐으로 쉬엄쉬엄 즐겁게 해야겠다.
일단 배에서 찍은 크릭 주변 야경 한장
식사는 1층에서 하는데 도착하면 일단 3층으로 올려보낸다. 소파도 있고 테이블도 있어서 전망이 좋다. 쥬스는 기본으로 나오고 술은 따로 돈 내고 사먹어야 한다.
낮에 버즈 알 아랍에서 그랬듯 혼자 가니까 종업원들도 좀 이상하게 보는 눈초리. -_-;;;;
배에 타기 전에 예약확인하는데 혼자냐고 다시 묻는다. 혼자는 기분 좀 내면 안된다는 법이라도 있냐고. 하긴 사람들이 타면서 알게 된건데 이 크루즈는 다들 쌍쌍으로 몰려와 온갖 닭살 분위기 연출.
그런데 미국애들이 없어서인지 아니면 아랍이라 자제를 하는건지 야릇한 분위기는 흘러도 쪽쪽거리는 모습은 이상할 정도로 없었음.
이것도 유람선이긴 한데 크릭 안쪽만 돌지 바다로 나가진 않는다.
7시 반에 픽업을 온다고ㅜ 해서 대충 8시에 밥먹으려니 계산했는데 출발이 8시 반. 배가 고프단 생각밖에 머리속에 아무것도 없으니 좀 더 부러울 수 있는 광경에도 무덤덤. 3층 전망대에서 언제 밥주나 그것만 기다렸다. 그리고 졸리기도 좀 했고.
두바이에 정말로 다양한 나라 사람들이 온다는 것은 해변에서부터 계속 느끼게 된다. 보통 어디에 가건 영어, 불어, 이태리, 독일, 스페인어 정도이고... 중국어랑 일어도 대충 어디 출신인지 들리는데 여기는 전혀 짐작도 안되는 언어들의 도가니. 170개국 사람들이 모여있다는 말이 실감난다.
배 안에서도 영어를 모국어로 하는 사람은 남자 둘 + 여자 하나인 일행. (나를 제외하고 얘네만 쌍쌍이 아니었다. 셋이 무슨 관계인지 궁금했다. ㅎㅎ;) 남자 하나는 계속 핸드폰 붙잡고 사업 얘기로 짐작되는 것을 쉬지도 않고 떠들고 있음. 걔는 정말로 여기 왜 왔나 모르겠다.
음료수 서빙하고도 한참 있다가 드디어 밥 먹으라고 한다. ^^ 1층으로 날듯이 내려가서 식사 시작. 내가 앉았던 테이블. 서양 사람들에 대한 배려인지 스파게티, 라비올리 등 이태리 음식과 평범한 그린 샐러드 종류와 함께 아랍식 드레싱을 얹은 샐러드, 양고기, 험무스 (2종류씩이나~ 작은 접시 바닥에 슬쩍 깔아주고 5천원씩 받는 한국에선 상상하기 힘들 정도로 푸짐한)와 로스트 비프의 일종으로 짐작되는 쇠고기 바베큐를 잘라서 줌. 뷔페식이라 좀 뻘쭘하긴 했지만 그래도 돈 냈으니 먹어야지~ 열심히 잘 갖다 먹었다.
내가 생각해도 난 혼자서 정말 잘 먹고 잘 노는 것 같다.
한팀만 빼고 (남자2, 여자 1) 다 쌍쌍인데 혼자 온 내가 불쌍해 보였는지 종업원들과 매니저들의 친절이 대단함.
분명 좋아해야할 일이긴 한데... ^^;;;; 매니저는 거의 옆에서 지키고 있으면서 음료수 더 줄까? 뭐 더 마실래? 등등. 고맙긴 했지만 물 말고 거의 마시지 않는 나로선 음료수 권유는 좀 귀찮았다.
한참 잘 먹고 있는데 갑자기 배가 출렁출렁. 먹느라 몰랐는데 배가 만 밖으로 나와 바다에 있다.
만 안에서는 잔잔하니 좋았는데 페르시아 만은 상당히 파도가 있는 것 같다. 피피섬 갈 때는 전혀 배멀미란 걸 몰랐는데 가까운 곳에서 뭔짓인지. 출발하기 전에 구명조끼 사용법 보여줄 때는 저게 왜 필요한가 했는데 이런 밤바다에 빠지면 구명조끼가 필요하긴 하겠단 생각이 들었음. 생각지도 않은 배멀미 때문에 식욕 달아났음.
디저트~ 생각지도 않은 뱃멀미에다 아직 한국 시간에 있는 위장이 적응을 못하는지 평소보다 적게 먹고야 말았음. 나중에 숙소로 돌아와 누웠는데 머리 위에 무스와 케이크가 동동 떠다녔다. ^^;
배에서 바라본 두바이 해안.
먼 바다에서 만이 가까워지니까 나를 불쌍히 여기던 매니저가 데크 앞쪽에서 보면 경치도 좋고 잘 보인다고 안내해줘서 돌아올 때까지는 선두 데크의 소파에서 졸며 사진 찍으며~
배가 부르니 피로가 슬슬 몰려온다. 머리는 사진을 찍어야 한다고 절규하건만 만사가 귀찮아지기 시작했다.
좀 더 해안에 가까워지고 있다. 이때부터 배가 흔들리는 것이 좀 덜 하다. 본래 그런지 아니면 그날만 그랬는지 모르겠지만 먼 바다에선 배가 꽤 출렁거렸다.
본래는 밸리댄스 공연이 있어서 바다에서 배를 멈추고 한 30분 정도 공연한다고 하는데 라마단이라 곱게 돌아가기 시작했다.
사파리 투어 때도 느낀 거지만 술이 좀 더 향락적인 거 아닌가?
아랍 성직자를 앉혀놓고 묻고 싶었다.
일어서서 난간에 가서 찍으면 경치가 더 좋다는 것을 알면서도 움직이기 싫어서 이때 찍은 사진들은 대부분 난간을 걸고 있다. ^^; 낮에 해변에서 좀 잤음에도 피로가 덜 풀려 졸리기도 했다.
두번째 사진에 보면 목걸이 같은 걸 걸고 있는 건물이 있는데 실제로 금은방이다. 전날 낮에 갔던 금수크가 있는 거리의 빌딩이다. 누군지 몰라도 재미있는 센스를 가진 건물주혹은 건축가 인듯.
무슨 모스크였는데... 매니저가 얘기해 줬는데 잊었다. 배가 지나갈 때 기도시간인지 무에진의 긴 노래 소리기도소리? 비슷한 것이 마이크로 방송이 되고 있었다. 실제로 보면 조명발이 환상이라 너무 멋진데 찍사의 능력 부족으로 어두컴컴하니 별 볼일없어 보여서 아쉬움.
돌아오면서 찍은 크릭 주변 야경.
소파에 퍼져있고 싶었으나 본의 아니게 쌍쌍들의 찍사가 되어버린 고로 일어서야만 했다. 하긴 혼자 있는 내가 제일로 만만했겠지. 일어선 김에 난간에 기대서 몇장 찍어봤다. 아무리 자동 카메라라도 야간 촬영은 기술이 필요하다는 결론을 내렸지만 어쨌든 찍은게 아까워서 포스팅.
이때쯤 설문조사용지를 나눠주는데 다른 건 대충 good이나 fair로 썼지만 매니저의 귀찮게 느껴질 정도의 친절에 보답해야할 것 같아서 그것만 excellent로.
낮에 버즈 알 아랍부터 이 연인들의 크루즈까지 혼자 하고 나니 이제 어디 가던 혼자 잘 놀 수 있겠단 자신감이 생겼음.
두바이 가는 사람들은 가보면 좋을듯.
2시간에 걸친 디너와 항해를 마치고 10시 반에 다시 선착장에 다시 도착.
미리 예약해놨던 드롭 서비스를 이용해 다시 숙소로 돌아와 짐 싸고 사망. 아침 7시 45분 비행기기 때문에 5시에는 일어나야 한다는 부담감이 엄청났지만 어쨌든 씻고 바로 사망.
이제 두바이에 안녕을 고하고 해 뜨면 런던으로 간다.
그 사진은 다음에~
낮에 해서 밤에 보내버려야겠다.
근데 이것도 정말 숙제군. -_-;;;
하긴... 다음 휴가 전까지만 포스팅 하면 되겠지.
그런 마음가짐으로 쉬엄쉬엄 즐겁게 해야겠다.
일단 배에서 찍은 크릭 주변 야경 한장
식사는 1층에서 하는데 도착하면 일단 3층으로 올려보낸다. 소파도 있고 테이블도 있어서 전망이 좋다. 쥬스는 기본으로 나오고 술은 따로 돈 내고 사먹어야 한다.
낮에 버즈 알 아랍에서 그랬듯 혼자 가니까 종업원들도 좀 이상하게 보는 눈초리. -_-;;;;
배에 타기 전에 예약확인하는데 혼자냐고 다시 묻는다. 혼자는 기분 좀 내면 안된다는 법이라도 있냐고. 하긴 사람들이 타면서 알게 된건데 이 크루즈는 다들 쌍쌍으로 몰려와 온갖 닭살 분위기 연출.
그런데 미국애들이 없어서인지 아니면 아랍이라 자제를 하는건지 야릇한 분위기는 흘러도 쪽쪽거리는 모습은 이상할 정도로 없었음.
이것도 유람선이긴 한데 크릭 안쪽만 돌지 바다로 나가진 않는다.
7시 반에 픽업을 온다고ㅜ 해서 대충 8시에 밥먹으려니 계산했는데 출발이 8시 반. 배가 고프단 생각밖에 머리속에 아무것도 없으니 좀 더 부러울 수 있는 광경에도 무덤덤. 3층 전망대에서 언제 밥주나 그것만 기다렸다. 그리고 졸리기도 좀 했고.
두바이에 정말로 다양한 나라 사람들이 온다는 것은 해변에서부터 계속 느끼게 된다. 보통 어디에 가건 영어, 불어, 이태리, 독일, 스페인어 정도이고... 중국어랑 일어도 대충 어디 출신인지 들리는데 여기는 전혀 짐작도 안되는 언어들의 도가니. 170개국 사람들이 모여있다는 말이 실감난다.
배 안에서도 영어를 모국어로 하는 사람은 남자 둘 + 여자 하나인 일행. (나를 제외하고 얘네만 쌍쌍이 아니었다. 셋이 무슨 관계인지 궁금했다. ㅎㅎ;) 남자 하나는 계속 핸드폰 붙잡고 사업 얘기로 짐작되는 것을 쉬지도 않고 떠들고 있음. 걔는 정말로 여기 왜 왔나 모르겠다.
음료수 서빙하고도 한참 있다가 드디어 밥 먹으라고 한다. ^^ 1층으로 날듯이 내려가서 식사 시작. 내가 앉았던 테이블. 서양 사람들에 대한 배려인지 스파게티, 라비올리 등 이태리 음식과 평범한 그린 샐러드 종류와 함께 아랍식 드레싱을 얹은 샐러드, 양고기, 험무스 (2종류씩이나~ 작은 접시 바닥에 슬쩍 깔아주고 5천원씩 받는 한국에선 상상하기 힘들 정도로 푸짐한)와 로스트 비프의 일종으로 짐작되는 쇠고기 바베큐를 잘라서 줌. 뷔페식이라 좀 뻘쭘하긴 했지만 그래도 돈 냈으니 먹어야지~ 열심히 잘 갖다 먹었다.
내가 생각해도 난 혼자서 정말 잘 먹고 잘 노는 것 같다.
한팀만 빼고 (남자2, 여자 1) 다 쌍쌍인데 혼자 온 내가 불쌍해 보였는지 종업원들과 매니저들의 친절이 대단함.
분명 좋아해야할 일이긴 한데... ^^;;;; 매니저는 거의 옆에서 지키고 있으면서 음료수 더 줄까? 뭐 더 마실래? 등등. 고맙긴 했지만 물 말고 거의 마시지 않는 나로선 음료수 권유는 좀 귀찮았다.
한참 잘 먹고 있는데 갑자기 배가 출렁출렁. 먹느라 몰랐는데 배가 만 밖으로 나와 바다에 있다.
만 안에서는 잔잔하니 좋았는데 페르시아 만은 상당히 파도가 있는 것 같다. 피피섬 갈 때는 전혀 배멀미란 걸 몰랐는데 가까운 곳에서 뭔짓인지. 출발하기 전에 구명조끼 사용법 보여줄 때는 저게 왜 필요한가 했는데 이런 밤바다에 빠지면 구명조끼가 필요하긴 하겠단 생각이 들었음. 생각지도 않은 배멀미 때문에 식욕 달아났음.
디저트~ 생각지도 않은 뱃멀미에다 아직 한국 시간에 있는 위장이 적응을 못하는지 평소보다 적게 먹고야 말았음. 나중에 숙소로 돌아와 누웠는데 머리 위에 무스와 케이크가 동동 떠다녔다. ^^;
배에서 바라본 두바이 해안.
먼 바다에서 만이 가까워지니까 나를 불쌍히 여기던 매니저가 데크 앞쪽에서 보면 경치도 좋고 잘 보인다고 안내해줘서 돌아올 때까지는 선두 데크의 소파에서 졸며 사진 찍으며~
배가 부르니 피로가 슬슬 몰려온다. 머리는 사진을 찍어야 한다고 절규하건만 만사가 귀찮아지기 시작했다.
좀 더 해안에 가까워지고 있다. 이때부터 배가 흔들리는 것이 좀 덜 하다. 본래 그런지 아니면 그날만 그랬는지 모르겠지만 먼 바다에선 배가 꽤 출렁거렸다.
본래는 밸리댄스 공연이 있어서 바다에서 배를 멈추고 한 30분 정도 공연한다고 하는데 라마단이라 곱게 돌아가기 시작했다.
사파리 투어 때도 느낀 거지만 술이 좀 더 향락적인 거 아닌가?
아랍 성직자를 앉혀놓고 묻고 싶었다.
일어서서 난간에 가서 찍으면 경치가 더 좋다는 것을 알면서도 움직이기 싫어서 이때 찍은 사진들은 대부분 난간을 걸고 있다. ^^; 낮에 해변에서 좀 잤음에도 피로가 덜 풀려 졸리기도 했다.
두번째 사진에 보면 목걸이 같은 걸 걸고 있는 건물이 있는데 실제로 금은방이다. 전날 낮에 갔던 금수크가 있는 거리의 빌딩이다. 누군지 몰라도 재미있는 센스를 가진 건물주
무슨 모스크였는데... 매니저가 얘기해 줬는데 잊었다. 배가 지나갈 때 기도시간인지 무에진의 긴 노래 소리
돌아오면서 찍은 크릭 주변 야경.
소파에 퍼져있고 싶었으나 본의 아니게 쌍쌍들의 찍사가 되어버린 고로 일어서야만 했다. 하긴 혼자 있는 내가 제일로 만만했겠지. 일어선 김에 난간에 기대서 몇장 찍어봤다. 아무리 자동 카메라라도 야간 촬영은 기술이 필요하다는 결론을 내렸지만 어쨌든 찍은게 아까워서 포스팅.
이때쯤 설문조사용지를 나눠주는데 다른 건 대충 good이나 fair로 썼지만 매니저의 귀찮게 느껴질 정도의 친절에 보답해야할 것 같아서 그것만 excellent로.
낮에 버즈 알 아랍부터 이 연인들의 크루즈까지 혼자 하고 나니 이제 어디 가던 혼자 잘 놀 수 있겠단 자신감이 생겼음.
두바이 가는 사람들은 가보면 좋을듯.
2시간에 걸친 디너와 항해를 마치고 10시 반에 다시 선착장에 다시 도착.
미리 예약해놨던 드롭 서비스를 이용해 다시 숙소로 돌아와 짐 싸고 사망. 아침 7시 45분 비행기기 때문에 5시에는 일어나야 한다는 부담감이 엄청났지만 어쨌든 씻고 바로 사망.
이제 두바이에 안녕을 고하고 해 뜨면 런던으로 간다.
그 사진은 다음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