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게 한두번 있는 일이냐? 재미없으니 연출이라도 해서 만들어오라고 시사며 기획회의 때마다 얼마나 갈궜을지 눈에 훤~하게 보이는데 걸리니까 고고한 척이라니.
기사 말미를 보니 힘없는 외주 제작사에서 수순대로 가장 힘없는 작가를 짜르는 걸로 마무리를 지은 모양이다. 정말 MBC 다운 짓거리. 나야 재수가 좋아서 외주 제작사 일을 거의 안 했고 또 일찌감치 접었지만 선택권이 없는 사람들은 정말 안됐다는 생각이 새삼... -_-;
기본 발상부터 틀려먹었다. 내다 딴나라당은 절대 안 된다는 이유가 바로 이거다. -_-; 도대체 과거에서 배우는 게 없고 절대 뉘우치는 것이 없는 종자들. 그나마 호감을 좀 갖고 있던 이회창 총재에게 내가 완전히 등돌린 사건이 대선전이 한창이던 때 노태우, 전두환 찾아가 하하호호하는 거 보고. 전직 대통령들의 고견을 듣겠네 어쩌겠네 하고 찾아가긴 했지만... 도대체 작자들에게 들을 고견이 뭐냐??? 맘대로 안되면 탱크 밀고 들어와서 엎어버리는 거? 아니면 애들 코묻은 돈까지 댐 만드네 뭐 만드네 하며 삥뜯어서 스위스에 숨겨놓기?
저 똥통에서 좀 봐줄만한 부류에 넣어뒀던 인간마저 저 모양이니. 당사자야 인간을 바보로 만드는 불치의 대통령병에 걸려 앞뒤 분간 못한다 치더라도 옆에서 보좌한다는 놈들은 도대체 머리에 뭐가 들었는지. 노인네들은 집에 가라는 한마디로 욱일승천하던 정동영도 끝났는데... 당신도 글렀수.
만약 이민영이 이찬을 저렇게 때렸어도 난 같은 제목으로 욕을 했을 거다. 어떤 이유에서건 폭력으로 남에게 해를 끼치는 건 반대이기 때문에. 자기보다 약한 상대를 샌드백 취급하는 건 인간으로 보지 않는다. 이게 남녀의 문제가 되고 여자가 피해자가 되는 건 압도적인 힘의 차이 때문이다. 싸우려면 동등한 상대랑 해야지. -_-; 하긴 여자나 애, 동물 패는 놈들의 99.9%가 자기가 맞거나 질것 같은 상대에게는 절대 게기지 않지.
나름 머리를 써서 대한민국 남자들 상당수가 공감하는 장모의 전횡이니 혼수 문제를 들먹여 무뇌 찌질이들의 동정심을 자극하는 모양인데... 제발 개념 좀 챙겨라. 그렇게 두드려패고 싶을 정도로 아닌 여자였으면 왜 결혼을 하냐. 이찬 측 대본을 쓴 인간이 누군지 모르겠지만 좀 더 개연성을 부각하고 철저한 자료 조사를 요구하고 싶다. 짧은 시추에이션이나 재연이라도 내가 이런 대본을 담당 PD에게 보였으면 바로 수정하라고 돌아올 거다.
이민영의 자작극 소리도 흘러나오는 모양인데... 몸과 이미지에 저런 X칠을 해서 얻어지는 게 과연 뭔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