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난리가 난 유니클로 광고.
유니클로에선 당연히 실수다, 의도가 없었다고 강변하고 있지만 나보고 돈 걸라고 하면 일본측 제일 윗대가리든 누구든 한국인들 비웃고 엿먹이고픈 의도가 있었다에 건다. 광고나 홍보쪽에 하다못해 알바라도 해본 사람들은 다 나랑 같은 쪽에 건다에 추가로 돈 또 걸 수 있음.
상업 CF는 엎어진 거 딱 1편만 해봤지만 십수년 이상 꽤 많은 공익광고와 홍보물을 해왔는데, 상업이든 공익이든 하다못해 내부에서 도는 홍보물도 정말 징그러울 정도로 수많은 체크와 피드백, 수정을 거쳐서 최종안이 확정이 된다.
말단 실무자부터 시작해서 제일 꼭대기까지 단계별로 하나하나 수정과 크로스체크하면서 다 올라가 최종 시사에서 OK를 받지 못 하면 절대 세상에 못 나오는데 저게 안 걸러졌다고? (물론 내가 한국 유니클로 관계자라면 도둑이 들려고 하면 개도 안 짖는데 딱 그런 거였다고 우겨야겠지만.)
한국을 얼마나 우습게 보는지 그 민낯과 속내를 제대로 보여주는 것 같아서 진짜 기분 더롭고 씁쓸.
이 와중에도 세일한다고 유니클로 가서 팔아주는 사람들은... 자본주의 시대에 현명한(?) 소비를 추구할 자유는 인정하지만 솔직히 곱게 보이지는 않는다.
일제 강점기 36년이 어떻게 이어질 수 있었는지 지금 빤스 벗고 날뛰는 토착왜구들과 저 사람들을 보면 이해가 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