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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기타

우리는 왜 죽음을 두려워할 필요 없는가

by choco 2019. 11. 1.



정현채  비아북 2019. 10.

 

제목과 책 소개를 보고 훅 끌려서 바로 구입해서 읽었는데.... 흠....  기대와 좀 다른?

어릴 때 보던 소년중앙류의 잡지나 좀 커서 재미삼아 꽤나 읽었던 책들에 등장하던 사후체험이며 저승체험에 관한 내용들의 총집합류라는 게 현재 나의 인상이다.

환생이니 저승을 소재로 한 픽션을 쓰고픈 욕망이 한때 잠깐 있어서 당시에 번역된 그런 류의 책들을 열심히 읽었던 터라 여기 소개된 내용의 상당수가 아는 얘기들이란 게 몰입이나 신선감을 감소시켰을 수 있겠다.  (미국 수퍼마켓 계산대 앞에 깔려있던 그 말도 안 되는 황당한 내용만 모아놓은 신문에서도 언급되던 내용들이라... 메시지 만큼이나 메신저도 중요하다는 걸 실감)

무엇보다 이 책과 저자가 주장하는,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아야 하는 그 이유가 내겐 오히려 공포라는 거.  죽으면 영혼이 정화 등을 거쳐 다시 태어난다고 죽음을 두려워하지 말고 지금 생을 열심히 착하게 살라는데 내가 가장 바라지 않는 바가 다시 태어나 또 이렇게 지지고 볶고 사는 거라서 이게 사실이라면 좀 꿀꿀할듯. -_-;;;; 

이생을 리셋하고 다음 생에서 깔끔하고 멋지게 새출발을 하고 싶은 영혼들에겐 죽음의 공포를 줄여주고 나름의 희망을 줄 것 같긴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