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글은 클릭수를 늘려줘야 하는 거니 내용 퍼오기 안 하고 링크만 건다.
이 양반의 이름이 처음 눈에 들어오기 시작한 2010년 초반엔 '처음엔 좀 특이하네? 저런 군대 조직에서 여자라서 가능한 저항이다.' 로 시작해서 지금은 '저 자리에서 저 기조를 어떻게 버틸 수 있을까 싶을까' 하는 존경스러움으로 감정 변화. 서지현 검사 성추행 사건 조사단장이었던 그 치마만 입은 명예남자 검사도 그렇고... 여자라고 다 이렇게 결기가 있는 건 아니지.
나라면? 이라는 물음표를 붙였을 때 나는... 양심의 하한선은 지켰겠지만 저렇게 왕따의 가시밭길을 자진해서 10년 가까이 가지는 못 했을 것 같다. 그래서 존경스러움.
그녀에 대한 나중의 기억이 풍차로 돌진했던 비운의 돈키호테가 아니라 해피엔딩으로 끝나는 잔다르크이기를 진심으로 기도한다. 진보를 위해 불타버린 위대한 실패자로 기억하는 이름은 이제 내 기억에서 더 늘어나지 않으면 좋겠다.
검사랑 기레기들 단체로 뒷목 잡고 쓰러져 데굴데굴 구르는 걸 보고 싶어서라도 이왕이면 검찰총장 꼭 한번 해주면 좋겠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