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에 시크릿 가든인가에서 남주가 부자는 자기 통장에 얼마나 있는지 모르고 돈이 불어난다는 류의 얘기를 했던 것 같은데... 부자는 아니지만 한 2년 동안 심신이 고달프단 핑계로 10원 단위까지 열심히 따지던 통장 잔고를 챙기지 않고 대충 있는대로 적금 붓고 만기되면 예금 넣고를 하다가 요즘 너무 이율이 낮아 이제 정신을 좀 차리고 다른 투자를 해볼까 하고 오늘 잔고 정리.
전부 다 탈탈 털면 생각했던 것보다는 부자(???)지만 당장 움직일 수 있는 가용 자금은 생각하던 것보다 형편없는 수준.
왠지는 모르겠지만 아주 잠깐 이자가 뛰었을 때 잽싸게 뛰어다니며 넣어놔서 3% 수준인 걸 만기 전에 해지하는 건 이런 불안정한 상황에선 바보짓이니 걔네는 손을 못 대는 거고 나머지로는... 동생이랑 반씩 한다고 해도 많이 빡빡하네.
비루한 내 주제를 파악했으니 올해는 최대한 돈 모으면서 계속 추이만 지켜보다가 3%를 넘을 거라는 확신이 들면 그때 한번 질러보는 걸로.
당분간은 마음 비우고 그냥 슬슬 구경이나 해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