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대체 어디서 나타났는지 전혀 짐작이나 추리조차 되지않는 벌레들을 보면 이제는 터무니없는 얘기로 치부되는 자연발생설 신봉자가 될 것 같다.
내 방 창문엔 튼튼한 방충망이 있고 물구멍도 물구멍 테이프로 잘 막아놨건만 여 며칠 계속 파리를 포함해 날벌레들이 출석 체크를 하고 있다.
벌레를 좋아하지는 않지만 내게 직접적인 해악을 끼치는 모기와 바퀴를 제외하곤 봐도 모른척 하거나 창문을 열어 밖으로 보내는데 유달리 내 근처에서 날뛰고 시끄러운 놈들은 어쩔 수 없이 퇴치에 나서는데 오늘은 파리. 조용히 박혀있을 것이지 왜 전등에 투닥투닥 머리를 박으며 웽웽 난리인지. 참다참다 달력으로 퇴치했다.
파리채가 어디 있을 텐데 좀 찾아봐야겠다.
중학교 생물시간에 자연발생설 믿었다던 옛날 사람들 비웃었던 거 취소.
이건 충분히 믿을법하지 싶다.
시끄러운 거 처치했으니 이제 자야지. Zzzzzz
잡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