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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먹고마시기

간만에 로얄 코펜하겐 브런치~

by choco 2020. 12. 29.

마감이 마구 몰려오니 딴짓이 하고 싶은 병도 함께 도진다.
일단 오늘은 몸 푸는 정도로 이렇게 끄적이고 내일이랑 모레 열심히 달려야지.... 라고 결심하며 올려놓은 사진 정리~ 

지난 주말의 점심인데 에그볼을 들인 기념으로 순전히 그릇에 맞춰서 정한 메뉴였다. 

매운 양념의 비빔국수를 제외하고 내가 달걀을 나를 위해 삶는 건 몇년에 한번 있을까 말까한 일인데 로얄 코펜하겐이 그걸 하게 만드네.

접시 위에 둥그런 건 빵이 아니라 베네딕도 수도원 마늘 부어스트 소세지. 쫀쫀하니 맛있다. 

어느 각도로 봐도 아름다운 코페니들~ ^^  꺼내서 쓰는 것부터 씻어 다시 정리해 넣는 것도 일이라 게을러진 요즘 잘 안 꺼냈는데 간만에 이것저것 꺼내봤다. 제대로 하자면 식탁 매트를 깔던지 탁자보를 깔아야겠으나 귀찮음....

간만에 럭셔리한 브런치였음~  그릇만... ㅎㅎ  달걀은 흐물흐물 반숙이어야 하는데 살짝 더 삶겨서 원하는 식감은 아니었고 과일들도 사진으론 멀쩡해 보이나 냉파라 시들시들. 소세지도 살짝 더 구워졌고...  제대로 된 건 밀도 식빵밖에 없었구나.

여튼... 오늘은 여기서 컴 끄고 집으로~  다음엔 아주 조촐했던 성탄 디너 사진 올려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