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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설

미래의 나를 위한 요즘 근황 기록

by choco 2021. 7. 30.

몇년 전에 뭘 했는지 보는 재미가 나름 쏠쏠하여 간만에 끄적끄적.

1. 하느님이 가마솥을 때는 듯이 덥다.

주말에 비가 왕창 온다는 것만 기다리고 있는데.... 구라청이라 확률은 반반으로 봄.  비 오고 다시 덥다지만 그래도 하루이틀이라도 숨 좀 쉬면 좋겠음.  근데 어제 밤에는 희한하게 평소보다는 2-3도 낮은 것 같은 느낌적인 느낌?  선풍기 바람이 내내 미지근했는데 어제 새벽에는 좀 시원했다.  이유는 모르겠으나 어쨌든 감사한 일. 

2. 불 쓰는 건 최소화하고픈 날씨라 지난 달에 배운 샌드위치 수업에서 레시피만 받은 브리뽐므 샌드위치로 오늘 내 점심~

꼴랑 하나 만드는데 치아바타 새로 뜯어 녹이기 귀찮아서 그냥 하나 꺼내놓은 소금빵에, 브리 새로 뜯으면 빨리 먹어야 하는 스트레스가 싫어서 지난 주말에 뜯었던 생 안드레 치즈 남은 것 잘라 넣고, 사과잼은 없기도 했지만 머릿속에 그려지는 맛이 내 취향이 아닌 것 같아 블루베리잼 넣고 했는데 오! 맛있네.  

다음에 여러개 만들 때는 본래 레시피대로 브리치즈와 치아바따 다 꺼내서 제대로 해봐야겠음.  햄도 새로 뜯기 애매해서 그냥 달랑 남은 거 한장만 넣었는데 두장은 넣는 게 맛이 제대로 날 것 같다. 치즈랑 잼 등에 존재감이 묻혀서 내가 만들었기에 알지 그냥 먹으면 햄이 들었나? 했을 듯. 

3. 한동은 아이패드를 끊고 열심히 독서모드였는데 다시 아이패드 중독으로.  전자기기는 끊기는 어렵지만 다시 빠지기는 너무나 쉽구나.  지금은 너무 더워서 의지가 바닥이지만 날 좀 선선해지면 다시 뇌를 정비해서 책을 열심히 읽어야겠다.  인간이 낡아서 그런지 역시 독서는 종이를 한장한장 넘거야 하는 것 같음. 

4. 얼마 전에 동네 언니가 새로 지은 전원주택 갔다왔는데... 좋구나~  돈이 있는 사람이 취향까지 좋으니까 정말 입이 떡 벌어지는 드림하우스가 완성됨.  완전 내 취향이었다.  전원주택 짓거나 관리할 엄두는 못 내겠고 딱 내 취향의 전원주택을 가진 지인과 앞으로 오래오래 친하게 지내는 걸로.  ㅎㅎ 

5. 작년부터 여기저기서 들리던 곰표맥주, 말표맥주의 얘기에 계속 궁금증만 가지다가 지난주에 드디어 맛을 봤다.  말표맥주는 캐러맬향이 물씬 나는, 호불호는 조금 있을, 흑맥주. 곰표맥주는 과일과 꽃향이 은은히 나는 -성분표를 보니 복숭아니 패션프루츠니 넣었음- 밀맥주.  다 맛있다~  백양맥주며 노르딕 캠핑 맥주도 맛있다는데 보이면 4캔 만원 행사 때 또 사봐야겠다.  

우리나라 맥주도 다양하고 맛있어서 참 행복함~  얼마 전에 GS 행사 때 산 제주에일 두 종류도 아주 굿~  거멍에일이라는 흑맥주는 가볍고 고소하니 흑맥주 싫어하는 사람도 좋아할 스타일이고... 조만간 골뱅이 무쳐서 맥주 또 마셔줘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