잊어버리기는 아까워서 간단히 끄적.
목요일에 지방 갔다가 엄청 근사한 택시를 탔는데 K8이었다.
기사양반이 몇달 기다려서 뽑은 거라고 자랑을 하시는데 정말 자랑할만 함.
기본요금 거리 가는 거라는 게 아까울 정도로, 다리를 쭉 뻗어도 되는 넓은 공간과 승차감~
남자들이 왜 좋은 차에 목숨을 거는지 쪼끔은 알 것 같다.
남자들의 차 얘기가 나온 김에 그냥 의식의 흐름 하나 더.
난 별볼일이 전혀 없지만 별볼일이 있는 친구들은 쪼끔 있다.
그 친구 중 하나가 포르쉐를 타고 다닌다. -친구돈친구산- 얼마 전에 걔 차 안에서 음료수 마시고 있는데 그 앞을 지나가는 3~4살 된 남자 어린이가 포르쉐라고 엄청 신나하면서 구경하고 가는 갈 보고 우리 모두 와!!!!
우린 저 나이 때 택시랑 트럭, 버스나 겨우 구분했구만 저 어린 아이가 포르쉐를 알다니... 놀라고 감탄. 근데 다 키웠지만 아들 엄마에 따르면 애들이 공룡기 다음에 자동차기가 오는데 그때 온갖 차종의 자동차 미니카와 함께 차에 관한 책을 거의 씹어먹는다고 함. 그러면 알만 하지. 끄덕끄덕. 납득.
또 하나 차 얘기 더.
우리 아파트에 페라리 출현. 지나가는 차가 아니라 주차카드 붙어있는 아파트 주민차다. 우리 아파트에 포르쉐는 4~5대 있지만 페라리의 출현은 처음이라 놀라면서 나랑 동생 둘 다 한 생각이... 왜 페라리 타면서 여기에 사나????
주차장에 차들 보면 진짜 부자 동네인 것 같으나... 아파트값 상승으로 세금 폭탄 맞았다고 난리 난 와중에도 재산세 거의 안 오른 우리 아파트 좋은 아파트??? ^^
잡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