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피부과는 병원 간판을 단 에스테틱인데 여긴 미용이 아니라 정말 피부 질환을 진료해주는 정말 귀한 병원. 이런 좋은 것은 널리 공유해야 한다는 입장에서 구독자 10명도 안 되는 변방이지만 끄적.
근데 사실 내가 이렇게 글을 쓸 필요도 없는 게, 워낙 요즘 세상에 드문 병원이라 점심 시간 직후에 가면 당일 진료 마감이고 오전에 문 열릴 때 달려가거나, 오전에 진료 대기를 걸어놔야 그날 안에 선생님을 만날 수 있는 아주 번창하는 병원임.
레이저니 이런저런 거 하라고 스트래스 안 주고 큰돈 안 되는 비급여 환자들 다 꼼꼼히 살펴봐주고 정말 고마운 쌤.
처음 개원한, 풋풋할 때 뵈었다가 오랜만에 갔더니 많이 늙으셨더만. 근데 나도 그만큼 늙었겠지. ㅠㅠ
여하튼... 대학병원 안 가고 동네에서 피부진료 받을 수 있는 건 요즘 세상에선 참 행운인듯. (강남 아주 비싼 동네에 사는 친구가 충치가 생겨도, 눈병이 나도 동네엔 갈 수 있는 병원이 없다고 너희 동네 좋은 곳이라는데 동감함 ^^)
선생님 건강하시고 오래오래 병원 번창하시길.
조만간 점이나 싹 다 빼러 가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