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가 풀리자 신나게 + 갑자기 출장 나오는 바이어 때문에 출장 간 동생을 대신해서 내가 출동한 수업.
꽃과 이파리로 눈알이 빠지도록 모양을 낸 인삼 정과. 인삼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데 이건 적당히 달고 예쁘고 맛도 좋았음. 어르신 선물용으로 딱이지 싶다.
말린 해삼 불리기가 떠오르는 도라지 정과. 시작부터 완성까지 최소 5일 이상 길게는 1주일 소요. 시간이 걸릴 뿐이지 많이 귀찮거나 힘들지는 않아서 이것도 할만한듯. 특히 도라지 정과 만들 때 나오는 저 청은 쓰임새가 굉장히 많아 유용하다.
약식. 간장을 넣지 않는 게 울 모친 스타일인듯. 내킬 때마다 전기밥솥에 슥슥 잘 하셨는데 딸내미들은 먹을줄만 알지 게을러서... ^^; 더구나 나는 좋아하기라도 하지 다른 딸내미는 그닥 좋아하지도 않는 터라 얘는 오랫동안 사먹는. 도라지청을 넣어 쌉쌀하니 더 고급스러웠다.
도라지청을 활용한 양갱, 콩가루를 묻힌 도라지 정과까지 추가해 완성한 세트. 가격대가 ㅎㄷㄷ한데도 이게 명절 때는 주문을 다 소화를 못 해서 못 팔 정도라니 먹는 걸 보면 점점 빈익빈부익부를 절감하게 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