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생의 개성주악, 약과, 켜약과.
개성주악은 한식 버전의 찹쌀 도너츠랄까... 한과와 떡 종류를 좋아하기 때문에 예전에 먹어본 건데 정작 만든 동생은 처음 먹어본 거라고 함.
켜약과는 서양의 페스트리처럼 겹겹이 밀어서 만든 건데 당연히 손도 더 많이 가고 팔면 비쌈. 몇년 전에 동생 친구가 추석 선물로 ㅎㄷㄷ한 가격의 켜약과를 보내줘 맛을 본 이후 구경도 못 했는데 오랜만에 재회. 파스스 더 보드랍고 고급스럽다.
약과는 우리가 다 아는 그 약과. 딱히 특별하지는 않음. 이건 공장에서 제조한 것과 가격 경쟁력이 없기 때문에 한과 공방 등에서는 많이 다루지는 않는다고 함.
이게 만든 게 현충일 직전 토요일이라 이것저것 얻어 들고 강릉 여행가서 잘 먹었다.
약과는 청이 많아 진득한 파와 적어 파삭한 파가 있는데 우리는 후자. 동생 선생님 레시피에서 청을 좀 더 떨어지게 말려 조금 더 파삭 꼬득한 게 우리 입맛에 맞는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