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금요일 예고 동창들과 모처럼 티타임 + 담주 차모임을 위해 한밤에 활활 불태우면서 구운 생크임 스콘.
본래 런던식 스콘을 구울 땐 초간단 시골풍 스콘을 같이 굽는데 생크림 애매하게 남은 거 맨날 버리는 게 아까워서 손이 좀 많이 가지만 생크림을 팍팍 쓰는 호두 크랜베리 생크림 스콘을 굽는 걸로.
앞에 퐁신퐁신 동그란 애들은 스콘 주제에 2시간은 걸리는 런던식=리츠식 스콘. 그래도 써머믹스가 반죽을 해줘서 편하게 했고 제대로 했다. 반죽을 제대로 해주니 너무 잘 부풀어서 오히려 좀 실패한 것들이 있음. 담에는 확 부풀 거 계산해서 너무 두껍게 밀지 말고 적당한 두께로 만들어야겠다.
런던식 스콘 반죽이 숙성되는 동안 구운 호두 크랜베리 생크림 스콘은 뒤쪽 갈색 아이들. 오랜만에 했더니 레시피보다 호두를 많이 넣어야 한다는 사실을 깜박해서 호두가 좀 부족. 동생이 새로 산 액체 계량하는 전자식 저울과 익숙하지 않아서 우유며 생크림을 더 넣는 바람에 반죽이 떡지는 사태로 밀가루 추가로 투하하고 등등... 사건과 사고가 많았으나 대충 해도 실패하기 힘든 스콘인 덕분에 큰 실패없이 포슬포슬 잘 나왔음.
이걸로 열심히 먹고 찬바람이 불면 얼그레이랑 초코 넣은 스콘도 좀 구워야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