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휴 때 스위스 여행 다녀온 친구의 선물.
흘려쓴 필기체라 장담은 못 하겠고 SPRIINGLI ? 로 보이는 1836년에 문 연 가게의 초콜릿.
어디서나 만날 수 있는 린트나 고디바 노하스 그런 거 말고 스위스의 성심당이나 코롬방 같은 곳에서 초콜릿 좀 사와보라고 했더니 우리나라 철종 때부터 존재한 가게를 쓸어 옴. 저 위에 늘어놓은 종류들을 골라 무게 달아 계산할 때 45프랑=65000원 나와서 기절할 뻔 했다고. 다시 돌려놓고 싶었으나 이미 자른 거라서 사왔다고 함. (기특한 것. ^^)
지인 작가 ㅅ님이 스위스 식당에서 수돗물 한 병에 7천원 털린 얘기를 전해줘서 나름대로 마음의 준비를 하고 갔는데도 스위스 물가는 진짜 무시무시한 모양.
여하튼 스위스의 풍년제과 혹은 이성당은 맛있다. 공장이 아니라 공방에서 조금씩 만든 초콜릿 특유의 깊으면서도 신선한 맛. 견과류가 들어간 초콜릿은 특히 공방과 공장의 차이가 크게 느껴짐. 아껴 먹어야지~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