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센에는 절대 발 들이지 않겠다고 나름대로 결심했었는데... 웨이브 퓨어까지만 발을 들이기로 여기서 맹세.
형체가 우아하고 장식적이면서도 단아하니 참 멋지다~ 한조만 들였다고 동생에게 구박받았는데 나중에 또 여유자금이 생기고 + 이번 정도 가격으로 살 기회가 생기면 그때 한조와 중간 크기 접시 하나 정도만 더 구입하는 걸로.
선물받은 데일리 소유의 슈톨렌. 밀도 게 맛있어 보여서 올해는 밀도에서 하나 사볼까 했는데 2022년 슈톨렌은 여기 걸로.
시나몬을 듬뿍 넣은 향이 폴폴 나서 기대를 많이 했는데 설탕 코팅에서 좀 에러. 코팅이 제대로 되지 않았는지 랩을 풀면서 우수수 다 떨어지고 (이런 적은 처음. 😥) 자르면 위에 저 모양. 나름대로의 레시핑였는지 겉면에 흰 그래뉴설탕을 바르고 그 위에 슈거 파우더를 입힌 것 같은데 그래서 그런지 다 떨어져버린다. 자르면서 코팅이 좀 떨어지는 건 그러려니 하는데 아예 붙어있지를 않음. 하겔슈거, 우박설탕 다 포함해서 설탕 입자 씹히는 식감을 좋아하는 않는 내게 겉에 남은 까끌까끌 그래뉴당은 쫌... -_-;;;
마지팬을 듬뿍 넣은 거라 밸런스를 맞추려고 했는지 슈톨렌의 식감도 엄청 퍽퍽하고 속재료도 -이걸 좋아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너트는 통으로 들어가고 과일 절임들은 종류도 적고 빈약. 마지팬을 넣지 않거나 최소한만 들어가고 다양한 절임 과일을 종류별로 골고루 넣어 촉촉하고 파우더 슈거를 두툼하게 두른 슈톨렌파인 내게는 그냥저냥. 입맛은 백인백색이니 마지팬 & 견과류 듬뿍+ 과일절임 조금의 비율을 좋아하는 사람에게는 好好 일 슈톨렌.
그동안 먹어온 내 나름의 슈톨렌 순위는 오월의 종> 브레드 05= 베이커스 필드 > 동생표 > 이성당 > 2022년의 슈톨렌 되겠음. 내년엔 밀도 걸 먹어보든지 아니면 작년에 정홍연 레시피로 럼이랑 와인에 절여놓은 과일들로 직접 만들어 먹는 걸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