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토요일 동창들과 추억의 광화문 미진에서 늦은 점심으로 송년회 시작.
어릴 때 엄마 손 잡고 메밀국수 먹으러 다니던 미진인데 재개발되서는 처음 가봤다. 옛날 기억 속 건물만 찾다가 한참 헤매고 겨우겨우 도착. 정말 얼마만에 가본 미진인지. 집순이가 간만에 대처에 나가니 정신이 나가서 미진 관련 사진은 하나도 안 찍었음.
옛날에 엄마랑 왔을 때는 4판도 호로록 다 먹고 모자랐는데 이제는 1판에 보쌈이랑 돈가스 조금 먹으니 배가 꽉 차는 슬픈 + 늙은 위장 확인. ㅠㅠ
본래 칼같은 회원제인데 딸이 소원하던 고등학교에 붙은 동창 ㅇ이 합격턱을 냈음~ 축하하고 잘 먹었다 ㅇ~ ^^
스벅은 가능한 안 가는 사람들이라 스벅을 피해서 빈 자리가 있는 카페로 들어가서 한잔씩. 여기는 왜인지 모르겠으나 그냥 ㅎ이 냈음. 잘 마셨어~ ^^
하나님~ 예수님~ 전광훈 목사님~을 외치는 할아버지들을 뒤로 하고 슬슬 걸어서 촛불집회 장소로. 명동-> 광화문까지 행진하고 돌아와서 해산. 행진 중에 ㅇ의 남편님 합류.
근처 치킨 & 호프집으로~ 주말 시청인데 엄청 복작. 촛불집회 사회본 양반들도 여기 온 거 보니 여기가 촛불 집회 특수가 좀 있는듯. 생맥주는 물을 많이 탔는지 좀 맹맹하지만 술이 약한 애들은 순하다고 좋아하고 추천하는 마늘 치킨 맛있었다. 간장 치킨은 배불러서 눈으로만 구경.
내년에는 용산군과 그의 무당 마누라 쫓아낸 세상을 기원하면서 2022년 고딩 동창 송년회 마무리~ 여기는 나와 ㅈ이 반띵 계산.
다음 모임은 일 때문에 못 온 ㅅ을 위해 판교에서 모이는 걸로. 내년에도 무탈 + 건강하게 만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