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래 부친을 모시고 스위스 여행을 계획했으나 ㅅ님의 여행기를 보니 80대 노인에겐 도저히 무리. 망할 푸틴만 아니었으면 블라디보스톡에서 먹고 마시고 구경하고 호화롭게 놀다왔겠지만 그건 안 되니까 포기. 어머님 모시고 하와이 크루즈 다녀왔던 친구의 추천을 받아서 pride of America 크루즈로 잠정 결정은 했었다.
대행사 소개 받아서 문의했더니 대답도 제대로 안 해주고 컨설팅비 달라고 하는 거에 빈정 상해서 일단 접어두고 차일피일 느적거리다가 문득 월요일에 그걸 한번 검색해야겠다는 강력한 충동에 들어갔다가 50% 할인에 음료 프리 패키지, 와이파이 프리 패키지, 스페셜 디너 프리까지 되는 프로모션이 딱 그날까지만 되는 걸 발견. only 1 day left 에 부들부들 떨면서 그날 밤에 바로 예약 완료.
동생 일정을 맞추다보니 제일 비싼 주에 타게 됐지만 그래도 프로모션 생각하면 횡재. (이날 횡재가 아마 다음날 차단기 내려가는 사고로 상쇄된 것 같다. ㅠㅠ)
크루즈 예약하니 먹고, 자고, 이동하는 건 한번에 해결. 얼마 줘야할지 고민하는 거 귀찮아서 팁을 포함한 서비스 비용도 다 한꺼번에 결제하는 옵션으로 신청.
기항지 관광은 천천히 고민하고, 일단 난 여권 다시 만들기 위해서 내일 사진 찍을 예정. 담주에는 여권 신청.
마일리지 비행기표는 이미 다 매진. - 갈 때 우리는 제일 싼 일반석. 부친은 마일리지 업그레이드 가능한 일반석 구매해서 비즈니스로. 올 때는 다 업그레이드 표 예매해서 비즈니스로 오는 걸로. <- 여기서 어마어마한 출혈이. ㅠㅠ 그래도 크루즈비를 왕창 줄였으니 괜찮다고 스스로 위로 중. (대행사는 1인당 4백 얘기했고 부친은 방 혼자 쓸 경우 2인 비용 내야한다고 했었음. 다른 혜택은 하나도 없었고.)
담주에 여권 만들고 비행기표 예매하고... 그리고 열심히 일해야겠다. 크루즈 예매하고 이번 주부터 열심히 일할 예정이었는데 사흘을 홀라당 날렸는데 이제는 정말 활활 불태우면서 돈 벌어야 함.
일단 내일 여권 사진 찍는 것부터 시작~
그래도 숙소, 관광지, 하와이 이동편 다 해결되니까 고민 안 하고 편하네~ ^^
https://www.ncl.com/in/en/cruise-ship/pride-of-americ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