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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설

연례행사 종료

by choco 2023. 3. 8.

매년 받는 검사인데도 왜 이렇게 떨리는지. 
올해는 유달리 조직검사 받아야 하는 사람들이 내 앞에 줄줄이 나와서 시간도 늘어지고 기다리며 싱숭생숭했음.
여하튼... 올해도 무사통과. 
매년 연례행사대로 전철역 앞 호떡집에서 여전히 자리를 지키고 있는 젊은 언니의 호떡과 어묵국물을 먹고 귀가. 
옆자리에서 토스트 드시던 아저씨가 구석에서 잠시 쉬고 가시던 할머니께 어묵 드시라고 사드리는 훈훈한 광경도 목격.  기분 나빠하지 않을까 싶어서 하나 드시라고 말 걸고 하기가 쉽지 않은데 감탄했다.  
호떡도 어묵국물도 여전히 맛있었다.  내년에도 기분 좋게 하나 먹고 돌아올 수 있기를. 
이제 치과 검진 남았음~   산부인과는 담달에~  병원 다니면서 연초가 훌쩍 다 가버리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