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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설

덥도다...

by choco 2023. 6. 27.

에어컨의 유혹이 미친듯이 몰려오던 후덥지근한 하루였고 솔직히 지금도 틀고 싶음. 

그러나... 6월부터 에어컨을 트는 건 좁쌀만한 양심이 도저히 용납하지 않는다. 

빨리 마무리하고 내려가서 샤워하고 아직은 에어컨 필요없는, 바람 잘 통하는 고마운 내 방에서 오늘 도착한 책들이나 봐야겠다. 

미래고 환경이고 윤리적, 정치적 올바름이고 나발이고, 아무 것도 생각하지 않고 막 사는 게 편하겠다는 생각은 종종 드는 요즘임. 

언젠가 나도 그렇게 막 사는 쪽에 합류할 수 있겠지만 그래도 가능한, 최대한 양심의 하한선을 지켜보는 걸로. 

2017년부터는 양심의 하한선 고민은 졸업한 줄 알았는데.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