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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고 마시기/술

루이 라뚜르 샤블리 &...

by choco 2007. 2. 22.

어제 마신 와인 중 하나

이때가 이미 2차였고 수면부족으로 제정신이 아니었기 때문에 빈티지는 기억나지 않는다.  2003년이었던 것 같은데 가물가물한 불확실한 정보.


다들 다음날 할일들이 있는 사람들이고 평일이다보니 와인으로 가는 분위기라 달지 않으면 좋겠다는 내 요구를 가납해 메뉴에 있는 유일한 샤블리를 시켰다.  (와인바가 아니라 양주 위주의 바가 되다보니 와인 리스트가 별로 길지가 않았다.)


그리고 클라이언트 회사인 이사가 빌라 안티노리의 2003년산 레드 와인을 이어서 시켰는데 디캔팅을 하니 시간이 지날수록 살짝, 거슬리지 않고 달아지는 느낌이 괜찮았음.   얘는 제대로 라벨을 확인하지 못했기 때문에 시음이라기 보다는 그냥 마셨다는 기록이 되겠다.

내 돈 내고는 그런 곳에서 그런 와인들 마시지는 못하겠지만 얻어먹으면서 구경하는 건 즐겁다.  ^^   무엇보다 2시간 정도 가볍게 즐기다 서로 질질 붙잡지 않고 가뿐하게 헤어지는 센스는 최고~  3차, 4차, 끝도 없이 마시고 죽기 위한 술자리는 정말 싫어... -_-;;;

그나저나... 어제 이후로 디캔터를 사고 싶은 엄청난 욕구가 시작됐다.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