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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6개월 석사 장교

by choco 2024. 2. 21.

조국 장관이 6개월 석사 장교로 군복무 했다고 한동훈이 특혜 어쩌고 나불거리는 걸 보며 역시나 떠오르는 기억이 있어서 기록해둠. 
일단 6개월 석사 장교는 전두환과 노태우가 문과생인 자기 아들들 병역 문제를 쉽게 해결해주기 위해서 잠깐 만들었던 특혜가 맞다. 석사였던 그 집 아들들이 다녀온 뒤에 빠르게 폐지되었음. 
운좋게 그 즈음에 석사 졸업한 청년들 상당수는 그 혜택을 당연히 봤고 특히 전두환이나 노태우 아들과 입소(입대?) 동기들은 당시 군대에서 보급되지 않았던 물품들을 받으며 기합 한번 안 받고 말 그대로 꿀 복무를 마치고 6달만에 제대. 
이걸 어떻게 아느냐면, 서울대 경영대인가 경제학과 석사인 옆집 오빠(어릴 때부터 봐서 오빠라고 불렀지 사실 꽤 나이 차이가 나는 ^^)가 전두환 아들과 석사 장교 동기에 같은 내무반인 덕분에 완전 편하게 군복무 마치고 왔기 때문에.  본래 안 되는 건데 뭐도 주고 뭐도 해주고 했단 얘기를 옆집 오빠에게 들었다.  그때는 내무반에서도 군화 밖에 못 신게 하는데 고무신인가 슬리퍼를 줘서 편했단 얘기가 기억에 남음. 
과외 금지하던 서슬퍼런 전두환 시절에, 석사-> 6개월 석사 장교 복무 -> 미국 유학 떠나기 전의 공백기 동안 심심하다고, 공짜로 수학도 가르쳐주고 바둑도 가르쳐주고 밥도 사주고 참 좋았던 오라버님인데 지금은 뭐하고 계시려나...  쓰다가 불현듯 궁금해서 찾아봤더니 교수되셨구나.  ^^ 
여하튼 한동훈과 받아쓰기 언론사 종업원들~  특혜 어쩌고 따지려면 전두환이나 노태우 무덤에 찾아가던가 그 아들들한테부터 짖어야 번지수가 맞는 게 아닐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