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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고 마시기/식당

일식 - 菊

by choco 2007. 3. 17.
오늘 친구들과 점심 때 간 일식집.

초밥을 대한민국에서 제일 맛있게 한다는 주변의 추천에 갔는데 정말로 환상이다.  ㅠ.ㅠ   미스터 초밥왕이니 맛의 달인에서 초밥을 입에 넣을 때 주변에 꽃이 피고 바람이 부는 등등의 오버를 무지~하게 닭살이라고 생각을 했는데 오늘 나를 그렸으면 중간중간 내 주변에서 반짝이가 난무했을듯.  ㅋㅋ

재료의 신선도, 다양성, 맛까지 가격 대비 최고!   입을 버려서 당분간 회전초밥집엔 못갈 것 같다.  아니... 사실 회전초밥집 2-3번 갈 돈을 모아서 여기 그냥 한번 가겠다고 결심을 했다.

이 집은 구구절절 어쩌고 저쩌고 설명이 필요가 없다.

한명은 초반, 또 한명은 중반에 GG를 선언한 덕분에 나까지 덩달아서 몇종류가 스킵되는 -카운터에 앉으니 가장 신선한 상태에서 바로바로 최상의 상태를 제공받긴 하지만 우리의 상태가 요리사에게 바로 노출되는 문제가 있다- 아픔이 있었지만 나온 것만으로도 사실 나도 적당한 만복이었기에 불평하진 않겠음.

위장의 용량이 이 친구들과 비교할 수 없는 김군과 함께 가서 나도 처음부터 끝까지 하나도 빼놓지 않고 다 달려보겠다.  

일류 일식집의 몸둘 바를 모를 그런 서비스를 기대하는 사람은 서빙 보는 아가씨들의 약간 수준 낮은 -불친절하진 않다- 서빙에 좀 불만일 수 있겠지만 초밥이 모든 걸 용서하게 만든다.  기름기 쫙~ 도는 방어와 전복, 개불... 착 감기는 성게알은 지금 떠올리니 또 침이 고인다.   또 먹고프다. -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