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벨 연구소가 나름 세계적인 작가들에게 의뢰해서 뽑은 100대 작품이라고 한다.
몇개나 읽었나 체크해봤음.
- 역사상 최고소설, <돈키호테> -
중세 말 17세기 기사계급의 몰락을 풍자적으로 그린 <돈키호테>가 역사상 최고의 소설로 뽑혔다고 영국 BBC방송이 2002년 5월 7일 보도했다. 노르웨이의 노벨 연구소와 북 클럽스가 세계 50여개국 출신 100명의 유명작가에게 설문조사를 한 결과 스페인 출신 미겔 데 세르반테스의 돈키호테가 50%가 넘는 득표율로 이 같은 영예를 안았다고 방송은 전했다. 세르반테스는 문학에 맞는 문체를 완성했으며 돈키호테는 세계문학의 첫번째 위대한 소설이라는 평을 받아왔다.
이번 설문에 참가한 작가는 살만 루슈디(인도)와 노먼 메일러(미국), 밀란 쿤데라(체코), 카를로스 푸엔테스(멕시코) 등 거장들이다. 노벨 연구소 등은 이들 작가에게 세계문학에서 가장 중요하고 중심적인 소설 10편씩을 꼽아달라고 부탁했으며 이를 토대로 최고작품 및 100대 작품을 선정했다.
러시아의 문호 도스토예프스키는 이 가운데 가장 많은 4편의 작품이 올랐으며 윌리엄 셰익스피어(영국)와 프란츠 카프카(체코), 톨스토이(러시아)가 3편으로 뒤를 이었다. 이밖에 구스타브 플로베르(프랑스)와 가르시아 마르케스(콜롬비아), 호머(고대 그리스), 토마스 만(독일), 버지니아 울프(영국) 등도 2편씩 포함됐다.
아래는 노벨연구소가 세계적인 작가에게 의뢰하여 선정한 100대 작품목록이다.
완벽하게 읽은 건 파란색, 읽다 만것은 초록색으로 표시.
- 그리스 -
1) 호메로스, [일리아드]
2) 호메로스, [오디세이]
3) 소포클레스, [오이디푸스 왕] <-- 프로이트와 스트라빈스키 때문에 2차례 걸쳐 시도했으나 두번 다 패배. 희곡은 내 취향이 절대 아니란 걸 재확인. 근데... 이 딸의 얘기인 안티고네는 읽었다. -_-; 내가 여자 주인공을 선호하나?
4) 에우리피데스, [메데아] <-- 오페라는 끝까지 봤다. ㅎㅎ
5) 카잔차키스, [그리스인 조르바] <-- 역시 발레는 끝까지~ 바실리예프 정말 멋졌음~
- 이탈리아 -
6) 오비디우스, [변신 이야기] <-- 대학생 때 공강 시간에 도서관에서 좀 보다가 그 다음에 연결해서 안본 것 같다.
7) 베르길리우스, [아에네이드]
8) 단테, [신곡] <-- 지옥까지 어찌어찌 읽겠는데.... -_-; 죽기 전에 재시도 리스트에 올라는 있음.
9) 보카치오, [데카메론] <-- 중 2때 집에 있는 세계 명작전집에서 보고 읽었는데 야~해서 당시엔 엄청 충격이었다. 그리고 세익스피어 등등에서 나오던 얘기들이 여기에 다 있는 걸 보고 놀랐었음.
10) 지아코모 레오파르디, [시집]
11) 이탈로 스베보, [제노의 고백]
12) 엘자 모란테, [이야기]
- 프랑스 -
13) 프랑수아 라블레, [가르강튀아와 팡타그뤼엘] <-- 세계 명작 동화집에서~ ㅎㅎ; 풍자성은 전혀 이해 못했지만 동화적인 측면에서 어릴 때 엄청 재밌게 봤다. 지금 다시 보면 어떨까...
14) 몽테뉴, [수상록]
15) 디드로, [운명론자 자크]
16) 스탕달, [적과 흑]
17) 발자크, [고리오 영감]
18) 플로베르, [마담 보바리]
19) 플로베르, [감정교육]
20) 마르셀 프루스트,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 <-- 고등학교 때 다 봤다고 생각했는데 그게 아니었다. 이건 포기했다기 보다는 내가 읽은 책이 완역이 아니었다. 읽었다는 자체에 보람을 느끼게 하는 책. 언젠가 완역본을 다 읽어줘야겠다.
21) 루이-페르디낭 셀린, [밤의 끝으로 여행을]
22) 알베르 카뮈, [이방인]
23) 사무엘 베케트, [삼부작 : 몰로이 · 말론 죽다 · 이름붙일 수 없는 것]
24) 마르그리트 유르스나르, [하드리아누스의 회상록]
- 영국 -
25) 초서, [켄터베리 이야기] <-- 데카메론과 비슷하다는 정보에 혹해서 봤는데 이건 별로 안 야했다. -_-;;; 그래서 쬐끔 실망했던 기억이. ㅎㅎ;
26) 조나단 스위프트, [걸리버 여행기]
27) 윌리엄 셰익스피어, [햄릿]
28) 윌리엄 셰익스피어, [리어왕]
29) 윌리엄 셰익스피어, [오델로]
30) 로렌스 스턴, [트리스트럼 샌디의 삶과 의견]
31) 에밀리 브론테, [폭풍의 언덕]
32) 조지 엘리어트, [미들마치]
33) 제인 오스틴, [오만과 편견]
34) 찰스 디킨즈, [위대한 유산]
35) 로렌스, [아들과 연인]
36) 제임스 조이스, [율리시즈] <-- 내가 읽은 중 내 인생 최고의 책. 천재의 글이란 바로 이런 거라는 걸 뼛속까지 깨닫게 해준다고나 할까. 언젠가 꼭 더블린의 블룸스데이 축제에 가고야 말겠다. 근데 율리시즈는 아일랜드에 속해야 하는 거 아닌가???
37) 버지니아 울프, [델러웨이 부인] <-- 신이여 내가 이걸 정말로 다 읽었습니까..였다. 일단 잡은 책은 끝을 내야 한다는 의지를 갖던 고딩 때나 가능했지 지금 같으면 1장만 읽고 포기했을 거다. 무슨 얘기인지 지금도 모르겠다.
38) 버지니아 울프. [등대로]
39) 조셉 콘라드, [노스트로모]
40) 조지 오웰, [1984] <-- 1984년에 이 책이 한참 붐을 이루던 때. 엄마가 베스트셀러가 놓여있던 서점 가판대에서 이 책을 사줬던 게 기억이 난다.
41) 도리스 레싱, [황금 노트]
42) 살만 루시디, [한밤의 아이들]
- 아일랜드 -
43) [니알의 사가(saga)]
44) 할도어 렉스네스, [해방된 민중]
- 독일 -
45) 괴테, [파우스트] <-- 다 읽었음이라고 표시하고 싶으나... 2부의 중간 몇 챕터를 건너 뛰었으니 미완으로. 1부는 노인네가 쓴 것 같은데 노인네가 되어서 쓴 2부가 파릇하게 느껴져서 신기했던 기억이 난다.
46) 토마스 만, [붓덴부르크 일가] <-- 난 토마스 만 최고의 걸작은 닥터 파우스트라고 생각하는데 이게 소수의견이었구만. 붓덴부르크 가 딸의 감정선을 따라 읽었던 기억이 난다. 만약 아버지가 첫 사랑을 반대하지 않았다면 그녀의 인생이 달라졌을까? 더 불행해졌을 수도 있으니 누구도 뭐라할 수 없지.
47) 토마스 만, [마의 산]
48) 카프카, [단편]
49) 카프카, [심판]
50) 카프카, [성]
51) 되블린, [베를린 알렉산더 광장]
52) 로베르트 무질, [특성 없는 남자]
53) 파울 첼란, [시집]
54) 귄터 그라스, [양철북] <-- 역시나 중간을 건너 뛰면서 읽었음. -_-; 귄터 그라스의 어느 방랑자의 일기를 읽고 뿅~ 가서 이 책을 뒤늦게 잡았는데 우화적인 표현은 나랑 좀 맞지 않는 모양이다.
- 러시아 -
55) 고골리, [죽은 혼]
56) 레오 톨스토이, [전쟁과 평화] <-- 소년소녀명작전집이지만 어쨌든. ^^;
57) 레오 톨스토이, [안나 카레리나] <-- 영화 보고 뿅 가서... 엄청 찝찝했다. -_-
58) 레오 톨스토이, [이반 일리치의 죽음]
59) 도스토예프스키, [죄와 벌] <-- 역시 소년소녀명작전집으로~
60) 토스토예프스키, [백치]
61) 토스토예프스키, [악령]
62) 토스토예프스키, [카라마조프가 형제들] <-- 읽다 죽는줄 알았음. 역시 중딩 때나 가능했던 집중력과 체력으로 끝낼 수 있었다. 지금은 못하지....
63) 안톤 체호프, [단편선]
- 포르투갈 -
64) 페르난도 페소아, [근심의 書]
65) 주제 사라마구, [눈먼 자들의 도시]
- 스페인 -
66) 로르카, [집시의 노래]
67) 세르반테스, [돈 키호테]
- 미국 -
68) 허만 멜빌, [모비딕] <-- 내 친구는 1년에 걸쳐서 읽다 포기했다. 나도 솔직히 말하면 중간은 건너뛰면서 읽었다. 동화책으로는 읽은 것도 같은데... 100% 확실하지 않아서 초록색으로.
69) 마크 트웨인, [허클베리 핀의 모험]
70) 에드가 앨런 포, [단편전집]
71) 월트 휘트먼, [풀잎]
72) 헤밍웨이, [노인과 바다]
73) 포크너, [압살롬 압살롬]
74) 포크너, [음향과 분노] <-- 얘는 비교적 일찌감치 포기. ㅋㅋ 포크너 것은 곰인가? 하나만 빼고 다 나를 나가 떨어지게 했다. 지구 최고의 만연체.
75) 블라디미르 나보코프, [롤리타]
76) 랄프 엘리슨, [보이지 않는 인간]
77) 토니 모리슨, [당신]
-북유럽 -
78) 안데르센, [동화집]
79) 입센, [인형의 집]
80) 크누트 함순, [굶주림]
81) 아스트리드 린드그렌, [말괄량이 삐삐] <-- 내가 읽은 게 완역본이 아니었다. 다 읽고 싶다는 생각이 들긴 하는데... 숨 넘어가게 읽고 싶거나 꼭 필요한 책이 아닌 한 전씨 아들 회사 물건(?) 팔아주기 싫어서 그냥 패스. 도서관이 정말 필요해. -_-;
- 아시아 -
82) 루쉰, [소설집] <--아Q정전은 읽었는데... 단편도 몇편 읽은 것 같다. 그러나 아Q를 제외하곤 다 백지.
83) [마하브하라타] <-- 이게 성경보다 13배나 더 긴거라니 내가 읽은 게 절대 완본일 수 없지. 인도 신화에 관심이 있다면 꼭 읽어두면 좋을 책.
84) 발미키, [라마야나] <-- 역시 완역이 아닌 발췌본이었던 것 같다. 대서사시라는데 그렇게 얇을 리가 없지. 이건 한국문학과 제3세계 문학이라는 교양수업 때문에 읽었던 책이다.
85) 칼리다사, [사쿤탈라]
86) 시키부 무라사키, [겐지 이야기] <-- 한국엔 약간 야리꾸리한 소설로 분류가 됐는지 대여점에 있길래 몇권 빌려 보다 말았음.
87) 가와바타 야스나리, [설국] <-- 중1때 담임 선생님이 종업식 때 선물해 주셨다. 이 책에 같이 있었던 이즈의 무희가 더 기억에 남는 이유는 뭘까? 설국은 별 느낌 없었음.
- 아프리카 -
88) 타예브 살리흐, [북쪽으로 가는 계절]
89) 치누아 아체베, [모든 것은 무너진다]
- 라틴아메리카 -
90) 후안 룰포, [페드로 마라모]
91) 보르헤스, [단편집]
92) 마르케스, [백년동안의 고독] <-- 양심상 다 읽었다고 할 수는 없지. 훌훌훌 중간중간 듬성듬성 읽으면서 내용만 파악. ^^;;;
93) 마르케스, [콜레라 시대의 사랑]
94) 호아오 귀마레스 로사, [오지에서의 곤경]
- 아랍권 -
95) [길가메쉬 서사시]
96) [천야일야]
97) [욥기]
98) 자랄 앗-딘 루미, [마트흐나위]
99) 세이크 무스하리프 웃-딘 사디, [과수원]
100) 나지브 마흐푸즈, [우리 동네 아이들] <-- 얘는 맞는지 틀리는지 가물가물인데... 아마 이 책이 노벨 문학상 받은 이집트 작가의 작품이라면 최소한 집적이긴 햇을 듯. 노벨 문학상 발표나면 그 책은 대충이라도 읽어줘야하는 분위기던 시절에 대충 훑은 것 같기도 한데... 확인하기 귀찮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