낡은 건물에 입주했을 때 어느 정도는 각오했고 새로운 경험을 다채롭게 해본다 생각했지만 역시 현실은 상상을 초월함.
갑자기 몰려온 추위에 처음으로 보일러 켜봄. (중앙난방과 지역난방 아파트 키드라 보일러 첫경험이다)
에러가 나서 검색해보고 전화해보니 에러코드가 대충 해결될 것 같아서 전화로 도움 받으며 시도했지만 계속 해결되지 않아서 as 부름. 예정보다 (고맙게도) 일찍 오신 기사님이 보일러가 아니라 배관 누수라고 단언. 기다린 것처럼 아랫층에서 물 새서 난리라고 뛰어올라옴.
건물주에게 연락해서 수리 예약. (세입다라서 다행이야~ 소리가 절로 나오는 신기한 경험이었다. 😅)
아침 9시에 온다고 해서 오전에 할 일 새벽에 후다닥 해서 8시 반에 올리고 기다리니 오심. 다행히 덜 골치 아픈 자리에서 비교적 쉽게 누수를 찾아냈는데 문제는…
20세기의 유물 동파이프!
당연히 액셀만 챙겨온 수리 사장님은 맨붕 와서 동파이프 수리 재료 찾으러 컴백홈 하시고 난 대기 중.
오늘도 할 일이 태산인데 왜 이런 난리는 바쁠 때 터지는 것일까.
도서관도 가야하고 읽고 정리하고 할 게 첩첩이 쌓였는데 한계를 넘으니 웃음만 나오네. 웃자. 😇